회전·방수기능 카메라 탑재
연구과제당 100만달러 지원
연구과제당 100만달러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이스라엘에서 한-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 이사회를 열고 수륙양용 상업용 무인기, 빅데이터를 활용한 포도 재배 시스템을 각각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 케바드론과 이스라엘 에어로드롬이 이번 무인기 개발에 참여한다.
이번에 개발하는 상업용 수륙 양용 무인기는 가볍고 충격에 강한 소재를 사용해 생사비용을 줄이고 물에도 착륙할 수 있어, 개발 성공 시 두 나라는 세계 무인기 시장에 공동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착륙 시 렌즈 방향이 지면과 반대방향으로 회전하고, 자동 개폐되는 방수 기능을 갖춘 카메라 기술도 적용한다.
또 새롭게 부상하는 중국 와인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해 한국 메이츠와 이스라엘 에이케이오엘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포도 재배·생장관리 시스템도 공동 개발한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와인용 포도 재배면적은 7990㎡로 세계 2위란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불어 이번 이사회에서 두 나라 정부는 국제공동연구를 위한 지원 규모 확대도 협의했다. 두 나라는 공동연구 과제당 최대 100만달러의 연구개발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김정환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이스라엘과 무인기,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함께 선도하기 위해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과제당 최대 100만달러인 지원규모를 2배인 200만달러로 상향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두 나라는 실무협의를 거쳐 오는 12월쯤 이사회를 통해 지원금 상향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박병립기자 ri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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