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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미풍 넷플릭스 한국 재공략 성공할까

국내 진출 성과 '미미' 하자
한국 케이블TV업체와 제휴
넷플릭스용 셋톱박스 제공 등
전략 수정·사업 확대 나설듯 

정윤희 기자 yuni@dt.co.kr | 입력: 2016-06-19 17:10
[2016년 06월 20일자 11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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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국내 진출한 세계적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인 '넷플릭스'가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다.

국내 진출 5개월이 넘은 넷플릭스는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달 말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한국 방문을 계기로 다시 국내 유료방송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넷플릭스는 오는 30일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와 임원진이 참석하는 가운데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헤이스팅스 CEO가 직접 한국 시장에서 서비스 전략과 투자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것"이라며 "넷플릭스의 기술 혁신과 넷플릭스가 어떻게 한국과 세계 시청자의 TV, 영화 콘텐츠 소비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는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CEO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진출 이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넷플릭스가 전략을 수정, 적극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한다.

현재 국내에서 넷플릭스 이용자 수는 약 6만~7만명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 달 무료서비스를 포함해 넷플릭스를 경험해 본 이용자 수는 약 10만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는 국내 모바일 IPTV '옥수수'(SK브로드밴드) 150만명, '올레tv모바일'(KT) 120만명, 'LTE비디오포털'(LG유플러스) 90만명(주당 이용자 기준, 닐슨코리안클릭)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넷플릭스는 최근 한국 시장을 담당할 직원 채용 공고를 내기도 했다. 채용 대상자는 파트너 마케팅 매니저, 파트너 지원 엔지니어 등이다. 여기에 국내 케이블TV 사업자인 딜라이브(구 씨앤앰)와 준비 중인 넷플릭스 전용 셋톱박스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 셋톱박스는 넷플릭스 서비스를 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단순한 사용자환경(UI)으로 구성된 추천 페이지와 넷플릭스 전용 버튼이 탑재된 리모컨을 제공한다.

그동안 '볼 것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온 넷플릭스는 콘텐츠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출시 초기에는 판권 문제로 간판 콘텐츠인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등을 볼 수 없었지만, 3월 이후 판권 계약 문제가 해결되며 콘텐츠를 늘리고 있다.

우리나라 현지 토종 콘텐츠와 관련해서는 파트너십을 맺은 딜라이브의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IHQ와 함께 국내 콘텐츠 제작해 공급하는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에서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것이 '심의'다. 넷플릭스 역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분류심사'를 받느라, 아직 국내 소비자에 제공하지 못하는 콘텐츠가 많다.

심의 초기에는 예고 없이 콘텐츠가 삭제되는가 하면, 일부는 화면이 흐리게 처리되기도 했다. 넷플릭스 전용 셋톱박스 역시 기존 셋톱박스의 소프트웨어(SW)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 아니라, 가전 양판점 등에서 별개로 구매해야 한다.

10만원 대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며, OTT 동글 제품인 구글 크롬캐스트, 티빙스틱 등이 5~7만원대 판매된다는 점에서 얼마나 판매될지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내 OTT 사업자들은 넷플릭스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초기에는 시장 상황을 살펴보며 다소 소극적이었다면, 이번에는 한국 가입자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전략을 들고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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