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파괴에 따른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국제 공조 속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대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와 국제기구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제정된 '파리기후협약'의 등장에 따라 국제연합(UN) 등 국제기구가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ICT 분야의 접근이 확대되고 있다. 파리기후협약은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와 함께 지구의 기후변화를 국제 사회가 함께 막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협약으로, 지난 1997년 제정된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국제 협약이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자산의 임기 중 가장 큰 업적으로 꼽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ICT는 △오염물질 배출 감소 기여 △ICT 기업의 오염물질 저감 노력 등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선 오염물질 배출 감소 자체를 책임지는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 EY한영을 비롯한 컨설팅 업체는 ICT를 활용해 탄소 배출량 감소 등 친환경 문제 대응에 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필요한 관점이 '근본부터 바꾸는' 형태의 변혁이다. 특히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지금까지의 모든 경제활동 체질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ICT를 활용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ICT를 활용한 오염물질 배출 줄이기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가령 실시간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교통량이나 차량의 이동거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조정하면 사회 전체적인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원격 검침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 미터기(AMI)를 활용할 경우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이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도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이메일이나 모바일 앱 등을 통한 요금 고지서 발송을 통한 종이 사용량 감소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너무 어렵게 생각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운영 등 탄소배출이 많은 ICT 기업의 에너지 재활용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센터를 바다 속에 설치해 운영하는 실험을 최근 성공리에 끝냈다. 별도의 냉각장치를 운영할 필요가 없어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고, 동시에 해안가에 사는 인구가 많다는 점에서 비용 측면에서 경제성도 확보했다. 삼성SDS는 수도권에서 미세먼지의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 동시에 서늘한 기후인 강원 춘천에 데이터센터를 마련해 역시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는 시도에 나섰다.
이재운기자 jwlee@
15일 관련 업계와 국제기구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제정된 '파리기후협약'의 등장에 따라 국제연합(UN) 등 국제기구가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ICT 분야의 접근이 확대되고 있다. 파리기후협약은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와 함께 지구의 기후변화를 국제 사회가 함께 막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협약으로, 지난 1997년 제정된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국제 협약이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자산의 임기 중 가장 큰 업적으로 꼽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ICT는 △오염물질 배출 감소 기여 △ICT 기업의 오염물질 저감 노력 등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선 오염물질 배출 감소 자체를 책임지는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 EY한영을 비롯한 컨설팅 업체는 ICT를 활용해 탄소 배출량 감소 등 친환경 문제 대응에 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필요한 관점이 '근본부터 바꾸는' 형태의 변혁이다. 특히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지금까지의 모든 경제활동 체질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ICT를 활용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ICT를 활용한 오염물질 배출 줄이기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가령 실시간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교통량이나 차량의 이동거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조정하면 사회 전체적인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원격 검침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 미터기(AMI)를 활용할 경우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이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도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이메일이나 모바일 앱 등을 통한 요금 고지서 발송을 통한 종이 사용량 감소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너무 어렵게 생각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운영 등 탄소배출이 많은 ICT 기업의 에너지 재활용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센터를 바다 속에 설치해 운영하는 실험을 최근 성공리에 끝냈다. 별도의 냉각장치를 운영할 필요가 없어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고, 동시에 해안가에 사는 인구가 많다는 점에서 비용 측면에서 경제성도 확보했다. 삼성SDS는 수도권에서 미세먼지의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 동시에 서늘한 기후인 강원 춘천에 데이터센터를 마련해 역시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는 시도에 나섰다.
이재운기자 j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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