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게임, 슬금슬금 국내 세 확장

아워팜·룽투·로코조이 등 3사
지분인수·대규모 유상증자
e스포츠·엔터테인먼트 등 IP기반 사업 확대 움직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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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게임, 슬금슬금 국내 세 확장
룽투코리아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과마법 포 카카오' 스크린샷. 룽투코리아 제공

한국에서 조용히 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중국 게임사 3사에 게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팜과 로코조이, 룽투코리아가 지분 인수, 대규모 유상증자 및 투자유치 등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세를 넓혀가고 있다.

아워팜은 웹젠의 대표 게임 지적재산권(IP) '뮤'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전민기적'을 개발한 천마시공을 자회사로 둔 중국 유력 게임사다. 2014년 12월부터 중국 앱 마켓에서 서비스 중인 '전민기적'은 서비스 초기 현지 월 매출 규모는 2억 위안(약 351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아워팜은 올들어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가속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특수목적법인인 펀게임을 통해 NHN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웹젠 지분 전량(19.24%)을 2038억원에 인수, 웹젠의 2대 주주자리를 꿰찼다. 웹젠 지분인수를 통해 아워팜의 중국 게임 한국 배급사업 및 한국산 IP 제휴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최근에는 핑커팁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아가는 모습이다.

한국 소재 핑커팁스엔터테인먼트는 홍콩 핑거팁스엔터테인먼트의 한국법인으로, 아워팜의 임원인 야오웬빈이 대표를 맡고 있다. 해당 게임사가 한국 시장에서 아워팜 게임의 서비스·마케팅 현지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핑커팁스엔터테인먼트는 작년 말 아워팜의 개발 자회사 플레이크랩이 개발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UM 온라인 포 카카오'를 출시했으며, 현재 이 게임은 구글 플레이 게임앱 매출 20위권 후반~ 30위권 초반의 성적을 내고 있다.

로코조이는 최근 한국법인인 로코조이인터내셔널을 통해 3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 및 CB 발행은 한국법인의 사업을 단순 중국 게임 배급사에서 가상현실(VR), e스포츠, 게임 IP 기반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전방위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투자자 중에는 중국 유력 가상현실(VR) 업체인 바오펑테크놀로지, e스포츠 분야 투자에 적극적인 브이캐피탈, 최근 설립한 영화제작사를 통해 영화, 만화, 게임을 아우르는 사업전략을 전개 중인 라인콩 등이 포함돼 있어 향후 이들 기업과 로코조이인터내셔널 간 전략적 제휴가 이뤄질 전망이다.

룽투게임즈는 최근 한국법인인 룽투코리아를 통해 카카오의 게임 자회사인 엔진으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전략적 투자에 따라, 룽투코리아는 중국 본사가 출시하거나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 중 한국 판권을 보유한 게임을 엔진과 협력해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으로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회사는 지난 7일 국내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검과마법 포 카카오'의 초반 흥행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트렌드 세터'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1000명이 동시접속할 수 있는 규모의 대규모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국내에 출시된 것은 이펀컴퍼니의 '천명'에 이어 '검과마법'이 두 번째로, 이 게임은 출시 엿새 만에 구글 플레이 게임앱 매출 4위 자리에 올랐다. 이 게임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MMORPG를 '흥행 장르'로 굳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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