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cm 밖에서도 자동충전 스마트폰… LG, 출시 시기 조율

최대 7㎝ 떨어진 곳서 충전
첫 제품 출시 시기 조율중
연내 'LG페이' 카드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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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cm 밖에서도 자동충전 스마트폰… LG, 출시 시기 조율

[디지털타임스 황민규 기자]

LG전자가 업계 최초로 자기공진 방식의 무선충전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 개발을 완료하고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연내 출시 예정인 휴대용 전자기기 방식의 'LG페이' 스마트카드에도 이 기술을 적용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가산R&D캠퍼스에 위치한 MC연구소는 그동안 최대 7㎝까지 떨어져 있는 제품을 충전할 수 있는 자기공진 방식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개발해왔고 올 들어 완성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기획, 마케팅 단계에서 이 기술을 어느 스마트폰 제품에 적용할지 등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자기공진 무선충전은 충전 패드와 기기가 밀착해야 하는 기존 자기유도 방식 무선충전과 달리 충전기와 기기가 떨어져 있어도 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말한다. 한동안 기술적 난제에 봉착하며 2~3㎝ 수준에 머물러 있어 제품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일부 업체가 7㎝ 이상까지 자기장 파급 범위를 늘릴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고 충전효율도 최대 7W급 이상으로 향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도입하는 무선충전 방식은 제품과 충전기가 떨어져 있어도 되는 편리함과 동시에 여러 개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자기공진 방식에 필요한 칩 기술이 개발되면서 앞으로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가 개발한 자기공진 방식 무선충전 기술의 활용방안은 다양하다. 일례로 자기공진 무선충전 표준화 단체인 에어퓨얼얼라이언스에 LG전자와 함께 속해있는 스타벅스의 경우 테이블, 책상 등에 무선충전 송신부를 내장해 고객이 테이블 위에 휴대전화를 올려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하는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자동차나 전장부품 업체들도 해당 기술이 상용화할 경우 시장에 뛰어들 공산이 크다.

중국 업체들도 최근 에어퓨얼얼라이언스 소속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화웨이, 오포, 비보, 메이주 등이 국내외 무선충전 솔루션·반도체 기업들과 기술 협력을 진행 중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자기공진 방식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황민규기자 hmg8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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