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누른 `네이버페이`… 누적 결제건수·이용자수 `압승`

신한체크 카드 발급실적도
네이버페이가 압도적 우위
카카오, O2O신사업과 연계
하반기 실적 올릴 '반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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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누른  `네이버페이`…  누적 결제건수·이용자수 `압승`
네이버페이 신한체크카드. 네이버 제공

`카카오페이`  누른  `네이버페이`…  누적 결제건수·이용자수 `압승`
카카오페이 신한체크카드. 카카오 제공

`카카오페이`  누른  `네이버페이`…  누적 결제건수·이용자수 `압승`


양대포털 '간편결제' 상반기 성적표

양대 포털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페이'(간편결제) 전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2016년 전반전은 네이버의 압승으로 마무리되는는 분위기다.

9일 네이버페이는 누적 결제건수, 누적 이용자수 등 간편결제 관련 각종 지표에서 카카오페이보다 우세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가 지난해 6월 출시한 온라인 간편 결제 서비스다. 온라인 가맹점에서 네이버 아이디 하나로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간단히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이달 현재 네이버페이 가맹점은 소규모 쇼핑몰을 중심으로 9만 7000여개에 이른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가 2014년 9월 출시한 간편 결제 서비스다. 역시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메뉴를 통해 바로 이용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이용자는 미리 등록한 비밀번호만으로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가맹점은 중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900여개다.

네이버페이는 카카오페이보다 9개월 늦게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결제 건수 6500만건으로, 올해 3월까지도 누적 2500만건에 그친 카카오페이를 크게 앞서고 있다. 업계는 네이버페이의 누적 결제건수가 5월말 기준으로는 1억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5월 기준 누적 이용자수는 네이버페이가 이전 서비스인 네이버 체크아웃을 포함해 1600만명, 카카오페이가 850만여명이다. 네이버 체크아웃은 네이버 아이디 하나로 다양한 가맹점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간편 구매 지원 서비스로 2009년 시작했다. 이 서비스의 연장선상에서 보다 편리한 결제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서비스가 네이버페이다.

거래액은 네이버페이가 월 2800억원, 누적 1조8000억원(3월말 기준)이다. 카카오페이 거래액의 경우 공개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각사가 신한은행과 손잡고 발행한 네이버페이 신한체크카드, 카카오페이 신한체크카드의 발급 실적(5월 기준)도 네이버가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신한체크카드의 발급 건수는 10만건에 육박한다. 카카오페이 신한체크카드 발급 건수는 이의 절반 수준인 5만여건에 그쳤다.

카카오가 하반기 네이버페이의 상승세를 추격하기 위해선 '멜론' 등 자사 핵심 서비스에 대해 카카오페이 적용에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를 음원서비스 멜론과 연계하는 것을 검토 중이지만, 시기는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또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신사업과의 연계도 카카오페이 실적을 끌어올릴 반전카드로 꼽힌다. 회사는 내달 출시할 미용실 예약서비스 앱 '카카오헤어샵'과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가사도우미 중개 서비스 앱 '카카오홈클린'에 카카오페이 결제 시스템을 연결할 계획이다.

현재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인 카카오페이 송금서비스를 얼마나 활성화하느냐도 관건이다. 카카오페이 송금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공인인증서, OTP (일회용 비밀번호), 계좌번호 없이 지인에게 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로 은행 계좌 연결 후 카카오의 가상화폐인 '카카오머니'를 충전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사업과 관련해 하반기에는 카카오머니의 활성화와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연·정채희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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