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형으로 구축·운용 간편
'어플라이언스' 출시 잇따라
HW와 협력 패키지 상품도
'어플라이언스' 출시 잇따라
HW와 협력 패키지 상품도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이 기업에서 SW를 구매한 뒤 설치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어플라이언스 출시가 확대되고 있다. 어플라이언스는 특정기능만 빠르게 추가할 수 있고, 설치와 유지보수가 간편하다는 장점 때문에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1일 SW업계에 따르면 사이버다임, 티맥스소프트, 한국오라클 등 SW 업체가 국내 어플라이언스(Appliance)를 출시했다. 어플라이언스는 SW와 하드웨어(HW)가 일체형으로 구축과 운용이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별도 IT 부서가 없는 경우 서버 등 인프라에 대한 고민이나 솔루션 유지에 대한 부담이 없고, 솔루션 도입 후 운용이나 유지보수도 간편하게 받을 수 있다.
사이버다임(대표 김경채)은 문서중앙화 시스템 '클라우디움'을 어플라이언스로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디움은 기업에서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일체형 문서중앙화 솔루션으로 파일 저장 시 파일과 저장 경로, 파일명 등이 암호화돼 중앙 서버에 저장·관리된다. 사용자와 폴더 별 권한관리, 외부 반출 경로 등 보안 기능을 제공하고, 사전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만 서버 접근을 허용해 랜섬웨어 같은 악성코드도 예방할 수 있다.
티맥스소프트(대표 장인수)는 데이터베이스(DB) 티베로와 HW를 통합한 어플라이언스 '제타데이타'를 지난해 발표했으며, 올해부터 국내외 공급하고 있다. 회사측은 기존 티베로와 별도로 어플라이언스를 선호하는 고객과 제품 다양화를 위해 제타데이타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오라클(대표 김형래)은 데이터베이스(DB) 어플라이언스 신제품 '엑사데이터 X6'를 지난달 출시했다. DB 어플라이언스 부문을 주도하고 있는 회사는 올해 클라우드 전용 어플라이언스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기업 내 클라우드 환경을 빠르게 어플라이언스로 구축할 수 있는 '오라클 클라우드 앳 커스토머(OCC)'를 공개했으며, 첫 제품으로 빅데이터 클라우드 솔루션 '빅데이터 클라우드 머신'을 발표했다. 회사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으로 구성된 '오라클 클라우드 머신', 오라클 엑사데이터 DB를 기업 방화벽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머신'도 추가할 계획이다.
HW업체와 SW업체가 협력해 어플라이언스를 구성하는 사례도 있다. 이달 국내 서버 업체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는 가상화 SW업체 한위드정보통신과 협력해 '클라우드 가상화 패키지'를 기업 규모에 따라 3가지 패키지 어플라이언스로 구성해 출시했다.
사이버다임 관계자는 "어플라이언스는 프로젝트 단위로 인력이 투입되는 구조가 아니라, 제품을 설치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구축 기간 뿐만 아니라 비용이 절감된다"며 "기존 솔루션과 충돌 없이 빠르게 추가할 수 있다는 점도 어플라이언스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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