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1600만개 판매 돌파
모바일 환경변화 맞춰 진화
모바일 환경변화 맞춰 진화
[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현대엠엔소프트는 2003년 출시한 '맵피(mappy)' 등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 누적 판매량이 1600만개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장수이자 최다 판매 기록이다.
현대엠엔소프트에 따르면 맵피는 14년간 시대에 맞춰 다양한 변화를 꾀했다. 애초 PDA(개인 휴대용 단말기) 등 모바일에 특화한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브랜드였던 맵피는 2014년 5월 말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으로 발전했다. 2009년에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인 삼성 옴니아에 전용으로 탑재하기도 했다. 이후 맵피는 일반 거치형 내비게이션 브랜드로 변화했다가 2014년에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분야의 전문 브랜드로 진화했다.
맵피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시장에 나오자마자 단숨에 파워유저 선호도 1위에 올랐고, 올 들어 전년보다 2배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26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기존 통신사들이 가입자 바탕으로 고객 확보에 손쉬운 점을 고려하면 획기적인 성장 속도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지도 변환 포맷을 개발해 현대·기아자동차에 탑재하는 내비게이션 개발 기술을 100% 국산화하고, 3D 내비게이션 등 최첨단 기술을 통해 국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도했다"면서 "대한민국 내비게이션 변화 역사가 곧 '맵피'인 셈이다. 최장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의 자긍심을 가지고 국내외 내비게이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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