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망분리 시대 도래… "1600억 황금시장 잡아라"

국내, 제2금융권 연말까지 망분리 적용 의무화
해외서도 기회… 일본 공공기관 등 도입 활발
에이텐·TG삼보·비욘드 물리적 망분리 입소문
더존비즈온·미라지웍스 등 논리적 망분리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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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망분리 시대 도래… "1600억 황금시장 잡아라"


■망분리, 이제 필요를 넘어 필수로

지난 2014년 12월 원자력발전소의 설계도면이 유출됐다. 2006년부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의무화했던 망분리 제도가 허점을 드러낸 순간이다. 원인은 다양했다. 협력사의 시스템에 대한 망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사용상의 불편함 때문에 안일한 보안조치가 이뤄졌던 점도 한 몫 했다. 이미 주요 대기업은 협력사 시스템을 비롯한 망분리 전반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하고 있다.

이처럼 '차세대 망분리의 시대'가 다가오면서 망분리 시장은 계속 성장세다. 관련 규제도 속속 시행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제2금융권이 올해 말까지 망분리 적용을 의무화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도 망분리를 도입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에 따르면 국내 망분리 관련 시장규모는 2014년 333억원에서 지난해에는 470억원, 올해에는 638억원으로 증가하고, 2020년까지 연평균 30.9% 성장을 이어가 1677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정보보호 시장 주요 분야 중 가장 높은 폭의 성장률로, 업계 전체 연평균 성장률인 16.9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여기에 해외에서도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마이넘버 제도가 시행되면서 공공기관 등에서 망분리 도입이 늘어나고 있고, 동남아시아에서도 최근 발생한 은행 해킹사건 등으로 인해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망분리 도입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망분리는 '물리적 망분리'와 '논리적 망분리'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물리적 망분리의 경우 회선과 하드웨어 자체를 아예 물리적으로 따로 두는 방식으로, PC를 처음부터 2대 운영하는 식으로 구현된다.

차세대 망분리 시대 도래… "1600억 황금시장 잡아라"


논리적 망분리는 이와 달리 하나의 회선과 한 대의 PC만 사용하는 대신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별도의 공간을 마련, 중요한 정보를 이곳에서 처리하고 일반적인 업무나 외부 네트워크 접속과 분리하는 형태다. 세부적으로는 가상화 기술을 바탕으로 한 데스크톱 가상화(VDI) 방식과 기존 PC에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클라이언트 기반(CBC) 방식으로 다시 나뉜다.

에이텐과 TG삼보, 비욘드솔루션은 물리적 망분리 방식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물리적 망분리가 솔루션 업체의 지원 여부에 영향을 받지 않아 더 안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 더존비즈온과 VM웨어, 미라지웍스 등은 논리적 망분리 환경을 구현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동일한 PC 내에서 원활하게 모드를 전환해가며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점을 내세운다. 또 초기 예산 부담이 적은 점도 강조한다.

업계 관계자는 "망분리를 통해 정보 유출 위험을 최소화함으로써 고객사도 최종 사용자에게 보다 신뢰를 줄 수 있는 등 평판 관리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내부 시스템은 물론 주요 협력사나 해외 지사 등에 대한 망분리 도입을 통해 보안 위협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운기자 j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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