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체계 혁신 · 공익실현에도 앞장설것"
■공간정보 창업·신서비스 엔진 '브이월드'
인터뷰, 최원규 공간정보산업진흥원장
최원규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원장(사진)은 "공간정보 소스와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공간정보 유통체계를 혁신하고, 공간정보 산업 전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원장과의 일문일답.
-브이월드의 목표는 무엇인가.
"공간정보를 활용하면 기존 산업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새로운 산업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일반인의 공간정보 활용은 쉽지 않다. 공간정보를 획득하고 다루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 공간정보 활용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도입한 것이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인 브이월드다. 공간정보를 필요로 하는 어떤 분야라도 브이월드가 쉬운 활용을 도울 것이다."
-브이월드의 주요 활용사례를 소개하면.
"공공 분야의 대표 사례는 통일부의 북한지도 서비스다. 브이월드가 제공하는 3D 지도 오픈API, 배경지도 등을 활용, 구축과 유지보수비용을 절감했다. 민간 분야에서는 오브젠의 GIS 의사결정 시스템인 '이큐브스튜디오(eCube Studio)'가 대표적이다. 이 시스템은 브이월드의 2D 지도 오픈API를 활용, 구축비용과 개발 기간을 줄였다. 지난해 7월 말 기준 브이월드를 활용한 공간정보 시스템 구축사례는 107개 정도로, 현재 개발 중인 시스템을 고려하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의 역할은.
"사물인터넷과 온·오프라인 융합시대를 맞아 공간정보에 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고 있다. 다양한 공간정보산업 아이디어를 실현하려면 공간정보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가공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 국가 공공기관에서 국토, 부동산, 환경 등 공간정보 관련 정보구축을 주도해 온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 비용문제는 일반기업, 특히 소규모 기업에 어려움을 줘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브이월드를 통해 이런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의 역할이다. 공간정보 소스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 공간정보 전문기관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공간정보 유통체계의 시장 친화적 혁신과 함께 공간정보 복지 및 공익실현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 국가 공간정보 및 실내공간정보 확대 계획은.
"최근 공간정보 보유기관의 브이월드 정보제공 협조가 확대되면서 공간정보의 양도 훨씬 커질 예정이다. 수요가 커지는 3차원 및 실내 공간정보 관련 서비스도 확대하겠다. 또 브이월드 기반 소프트웨어(SW)를 오픈소스 SW로 전환할 계획이다. 최신 국제 표준과 기술을 빠르게 흡수, 기능과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픈소스SW 전환과 더불어 액티브X나 설치파일이 필요 없는 차세대 웹표준 HTML5·웹GL 기반 3차원 지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간정보 산업발전을 위한 당부를 하자면.
"공간정보는 그동안 높은 진입 장벽 때문에 전문가 영역으로만 남아있었는데 이제 '브이월드'를 비롯한 다양한 공간정보 플랫폼을 통해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금은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아이디어와 생산성으로 경쟁하는 시대다. 공간정보 활용은 더 이상 비싸거나 어렵지 않다. 이미 122개 공공기관과 개인, 기업이 브이월드를 통한 공간정보 활용 서비스를 하고 있다. 더 많은 산업 분야에서 공간정보가 가진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국민의 관심과 아이디어 창출을 기다리고 있다."
박상길기자 sweatsk@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