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확대·SNS 인기 덕
스마일게이트·파티게임즈 등
RPG 신작 잇따라 내놓을 듯
스마일게이트·파티게임즈 등
RPG 신작 잇따라 내놓을 듯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에 지쳤다면, 소셜네트워크게임(SNG)으로 눈길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모바일게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RPG 틈새로 SNG 신작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모두의불금',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아일랜드' 등 신작 SNG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쏘뉴의 '아이러브버거'는 지난 2월 출시됐으며, 파티게임즈는 내년까지 '아이러브커피2', '아이러브파스타2'를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가 이달 중 선보이는 '모두의불금'은 작은 클럽을 발전시켜가는 클럽 경영 SNG다. 약 400종의 캐릭터와 1000여 종의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클럽을 꾸며 수익을 증대시키고, 다양한 콘셉트의 파티를 열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임이다. 특히 친구들과 함께 게임에 참여해 보상 아이템을 획득하는 등 소셜 콘텐츠를 담아 SNG 특성을 부각했다.
여성 게임으로 유명한 파티게임즈는 2분기 중 '아이러브아일랜드'를 출시한다. 섬에서 나만의 휴양지를 만드는 차세대 SNG로 '아이러브커피', '아이러브파스타'의 계보를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아이러브커피'의 후속작 '아이러브커피2'는 이용자가 사장이었던 전작과 달리 알바, 매니저 등 다양한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SNG란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장점과 게임의 재미를 결합한 서비스다. SNS 이용자의 프로필 정보, 친구 관계 등을 활용해 게임 안에서 상호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스마트폰 대중화가 이뤄지고, SNS 인기가 급부상하면서 이 게임류도 비약적 발전을 이뤘고, 특히 국내에선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1000만 이용자'가 즐기는 국민게임이 탄생할 만큼 새 시장을 형성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기술 발전으로 PC 온라인 게임에만 구현 가능했던 RPG류가 모바일게임으로 등장하면서 성장세가 한 풀 꺾였다.
RPG가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SNG를 출시하는 게임사의 속내는 '틈새' 노리기다. RPG에 지친 이용자를 조작법이 비교적 간단한 SNG로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RPG 시대는 한동안 계속되겠지만, 액션과 RPG에 지친 이용자가 다시 SNG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SNG 고정 이용자층과 함께 앞으로도 SNG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채희기자 poof3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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