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시스템 도입 전폭 지원
공업·농업·환경·의료 집중 활용
공업·농업·환경·의료 집중 활용
◇ 인터뷰 친정 칭화대 SW학원 교수
"현재 중국정부는 빅데이터의 활용과 관련 시스템 도입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상황입니다.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추구, 이익창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10일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이 주최한 '빅데이터와 행정혁신에 관한 한·중 세미나'에 참석한 친 정 중국 칭화대 소프트웨어학원 교수(사진)는 중국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공공기관 정보화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칭화대에서 15년간 빅데이터 관련 연구를 해온 친 교수는 중국 내에서 손꼽히는 빅데이터 전문가다. 그는 중국 공공기관의 빅데이터 활용에 대해 "국가가 나서 선진국의 빅데이터 활용법을 기업과 가장 작은 단위의 지자체까지 지도하고 지원해, 중앙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 교수가 예로 든 중국 내 빅데이터 활용의 성공적인 사례는 '푸젠성의 어업 정보화(지자체)'와 중국 석유회사(공기업)의 산하기관인 '중국 동방물탐회사'다. 푸젠성 해양, 어업 정보화 시스템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어선위치 추적, 안전서비스, 해역사용관리, 수산물 품질안전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동방물탐회사는 전 세계 중국 석유회사의 지사들로 데이터를 수집해 품질을 개선하고 관리하는 데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친 교수는 "앞으로 중국 내 공공기관의 빅데이터 도입은 공업, 농업, 환경개선, 의료 등 네 가지 분야에 집중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라며 "나아가 가장 작은 자치단위(읍, 면 동)까지 빅데이터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공공기관의 빅데이터 활용에 대해서 그는 "빅데이터 활용을 '국가전략'으로 제시하는 나라는 한국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친 교수는 한국과의 빅데이터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전자상거래, 공공서비스, 국민 삶의 질 개선, 지방자치 등 네 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빅데이터 교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혜리기자 sh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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