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은 나노입자연구단 현택환 단장(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사진)이 국제진공과학기술응용연합(IUVSTA)이 수여하는 'IUVSTA 기술상'을 한국인 처음으로 수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진공 과학기술 분야 세계 33개국 학회들의 연합기구인 IUVSTA는 1958년부터 3년마다 세계진공학술대회(IVC)를 개최하고 있으며, 1998년 영국 버밍엄대회부터 진공 과학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낸 과학기술자 1명을 선정, 각각 과학상과 기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현 단장은 물질의 조성과 크기가 균일한 나노입자의 대량 생산과 의학용 나노입자 디자인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독보적인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8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0회 세계진공학술대회(IVC)'에서 진행되며, 현 단장은 IUVSTA 과학상 수상자인 장 마리 드보아 프랑스 로렌대 교수와 함께 기조강연을 한다. 현택환 단장은 "지난 18년 동안 함께 연구한 제자들과 수많은 공동 연구자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1991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에르빈 네어 막스플랑크 생물물리화학연구소 교수를 비롯,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사장 등 전 세계 33개 회원국의 진공과학 석학과 산업 전문가 2000여 명이 참가해 진공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한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