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형 SNS 인기로 경쟁 가열
다양한 기능·색상 필터로 공략
'아날로그필름' 등 인기 급상승
다양한 기능·색상 필터로 공략
'아날로그필름' 등 인기 급상승
사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행으로 각종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은 서로 이용자를 잡기 위해 카메라 '필터' 전쟁을 벌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메라 앱을 선보이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부터 대기업들은 색채 전문기업과 협업해 다양한 기능과 색깔이 적용된 새로운 필터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B612', SK커뮤니케이션즈 '싸이메라' 등 대기업 앱과 오디너리팩토리의 '아날로그 필름', JP브라더스 '캔디카메라', 벤티케익 '레프리카' 등 스타트업 앱이 주요 카메라 앱이다. 이들 앱은 국내를 넘어 해외를 주요 무대로 삼고 있으며, 다운로드 수가 1억 건을 넘는 앱도 상당수다. 특히 국내에서는 인스타그램 등 사진형 SNS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카메라 앱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이용자가 카메라 앱을 선택하는 기준은 단연 '필터'다. 이렇다 보니 앱 개발사별로 수십 여개의 필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는 '유명 필터'에 따라 이용자가 앱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예인이나 인스타그램 유명 이용자가 사진을 올리면 그가 쓴 '필터'에 관심이 집중된다"며 "입소문에 따라 카메라 앱 다운로드 상황이 달라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근 다양한 필터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앱은 '아날로그 필름'이 대표적이다. 아날로그 필름은 유료 앱인데도 애플 앱스토어 상위권을 싹쓸이하고 있다. 앱 시장조사업체인 앱애니에 따르면 9일 기준으로 국내 애플 앱스토어 유료 앱에서 아날로그 파리, 아날로그 도쿄, 아날로그 웨딩, 아날로그 제주, 아날로그 부다페스트 등 '아날로그 필름'의 필터가 10위 내 무려 7개나 올라와 있다. 무료 앱에서도 카메라 앱의 필터 인기가 뜨겁다. 캠프모바일의 '스노우', 싸이메라, 매스커레이드 테크놀로지의 'MSQRD' 등 필터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10위 내 올라와 있다.
그러나 수많은 카메라 앱이 생겨나면서 최근 앱 개발사 간 필터 저작권 논쟁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아날로그 필름 시리즈 개발자인 장두원 오디너리팩토리 대표가 자신의 SNS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메라가 우리 회사 필터를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하며 맹비난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회사에서 유료로 판매 중인 필터를 싸이메라가 그대로 가져다 썼다"며 "필터 결과물이 100% 같고, 콘셉트와 설명, 홍보 문구까지 복제해 피해가 막대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K커뮤니케이션즈 측은 "카메라 앱 시장에서 비슷한 효과를 내는 필터가 많기 때문에 생긴 오해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앞으로도 카메라 앱 시장에서 필터의 중요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이용자 대부분이 선 탑재 카메라 앱을 사용하는 대신 다양한 필터가 적용된 새로운 카메라 앱을 별도로 깔고 있다"며 "필터에 강점을 지닌 앱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채희기자 poof34@dt.co.kr
9일 업계에 따르면 카메라 앱을 선보이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부터 대기업들은 색채 전문기업과 협업해 다양한 기능과 색깔이 적용된 새로운 필터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B612', SK커뮤니케이션즈 '싸이메라' 등 대기업 앱과 오디너리팩토리의 '아날로그 필름', JP브라더스 '캔디카메라', 벤티케익 '레프리카' 등 스타트업 앱이 주요 카메라 앱이다. 이들 앱은 국내를 넘어 해외를 주요 무대로 삼고 있으며, 다운로드 수가 1억 건을 넘는 앱도 상당수다. 특히 국내에서는 인스타그램 등 사진형 SNS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카메라 앱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이용자가 카메라 앱을 선택하는 기준은 단연 '필터'다. 이렇다 보니 앱 개발사별로 수십 여개의 필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는 '유명 필터'에 따라 이용자가 앱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예인이나 인스타그램 유명 이용자가 사진을 올리면 그가 쓴 '필터'에 관심이 집중된다"며 "입소문에 따라 카메라 앱 다운로드 상황이 달라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근 다양한 필터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앱은 '아날로그 필름'이 대표적이다. 아날로그 필름은 유료 앱인데도 애플 앱스토어 상위권을 싹쓸이하고 있다. 앱 시장조사업체인 앱애니에 따르면 9일 기준으로 국내 애플 앱스토어 유료 앱에서 아날로그 파리, 아날로그 도쿄, 아날로그 웨딩, 아날로그 제주, 아날로그 부다페스트 등 '아날로그 필름'의 필터가 10위 내 무려 7개나 올라와 있다. 무료 앱에서도 카메라 앱의 필터 인기가 뜨겁다. 캠프모바일의 '스노우', 싸이메라, 매스커레이드 테크놀로지의 'MSQRD' 등 필터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10위 내 올라와 있다.
그러나 수많은 카메라 앱이 생겨나면서 최근 앱 개발사 간 필터 저작권 논쟁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아날로그 필름 시리즈 개발자인 장두원 오디너리팩토리 대표가 자신의 SNS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메라가 우리 회사 필터를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하며 맹비난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회사에서 유료로 판매 중인 필터를 싸이메라가 그대로 가져다 썼다"며 "필터 결과물이 100% 같고, 콘셉트와 설명, 홍보 문구까지 복제해 피해가 막대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K커뮤니케이션즈 측은 "카메라 앱 시장에서 비슷한 효과를 내는 필터가 많기 때문에 생긴 오해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앞으로도 카메라 앱 시장에서 필터의 중요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이용자 대부분이 선 탑재 카메라 앱을 사용하는 대신 다양한 필터가 적용된 새로운 카메라 앱을 별도로 깔고 있다"며 "필터에 강점을 지닌 앱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채희기자 poof3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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