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역대최다 판매량 전망밝아
올 350만대 이상 판매 '장밋빛'
2분기 흑자전환 효자되나 주목
올 350만대 이상 판매 '장밋빛'
2분기 흑자전환 효자되나 주목
출시 첫 주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했던 LG전자 'G5'의 판매량 순위가 출시 한 달만에 주춤하고 있다. G5가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부의 흑자 전환을 '효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시장조사업체인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4월 넷째주(21~27일)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서 LG전자의 G5(LG유플러스 판매)는 4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국내에 출시된 G5는 출시 첫 주인 4월 첫째주 삼성 갤럭시S7을 앞지르고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둘주째엔 2위를 기록하며 갤럭시S7과 막상막하의 판매 경쟁을 펼치던 G5는 셋째주 5위로 내려갔고, 출시 한 달만인 넷째주엔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첫 주 '돌풍'에 비해 순위가 떨어졌지만, 시장에서는 G5가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G3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실제 LG전자는 G5의 출시 이후 한 달만에 세계 공급량 160만대를 기록, 역대 G시리즈 가운데 가장 초반 성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G3의 한 달 공급량인 90만대보다 70만대가 많은 수치다. 회사는 올 2분기 G5의 판매량이 300만대 이상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5 판매량을 내다보는 시장 전망도 아직 '장밋빛'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2분기 G5의 판매량이 회사의 기대치 이상인 35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1분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LG전자 MC사업부의 적자 규모가 2000억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올 2분기 흑자전환을 위해선 G5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부진했던 MC사업부가 2분기 G5 효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G5의 실제 소비자 판매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시기는 5월로 보고 있으며, 2분기에 실적 불확실성이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G5의 판매량이 초기 수율 부진, 경쟁사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북미 지역에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G5, K시리즈 등의 판매 호조로 하반기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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