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역검색 제휴 '윈윈'효과
카카오 등 경쟁사 오류 반사이익
다운로드수 2배 증가 250만 돌파
카카오 등 경쟁사 오류 반사이익
다운로드수 2배 증가 250만 돌파
현대엠엔소프트
[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최근 현대엠엔소프트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맵피(mappy)'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김기사가 카카오 내비로 탈바꿈하고, KT와 LG U+가 내비게이션 앱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사용자가 맵피로 이동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엠엔소프트의 맵피 사용자는 3월 한 달 내려받기 수가 전월보다 약 50% 증가했다. 이 같은 사용자 증가 추세는 4월도 계속 이어져 작년 동기보다 내려받기 수가 2배나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에 힘입어 맵피는 최근 누적 내려받기 수 250만명을 돌파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맵피의 인기 상승요인으로 자동차 여행이 증가하는 봄철이라는 계절적 요인 외에 타사 내비게이션 앱이 신규 개편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오류 발생이 잦아진 점을 꼽았다. 카카오는 2월 말 김기사에서 카카오 내비로 업그레이드한 이후 역주행길 안내, 먹통 등이 자주 발생했고, KT와 LG U+도 업그레이드와 관련 문제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와 제휴도 맵피의 이용자 수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맵피 내비게이션 기술은 네이버와 제휴해 네이버 내비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맵피에서는 네이버 지역검색과 고화질 거리뷰 기능 등을 탑재해 '윈-윈' 제휴 사례로 평가받는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맵피는 빠르고 정확한 경로 안내는 물론 네이버 지역검색 연동, 위치공유 기능, 헤드업디스플레이(HUD) 기능 탑재 및 스마트워치 연동 서비스 등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면서 "방송사 테스트 최상위 성능평가, 파워유저 선호도 1위를 차지하면서, 대기업 통신사와 같은 가입자 기반 없이도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 내비게이션 앱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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