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웨이보 '？시 점포'서 모바일쇼핑
중국인 70% 이용… 17조시장 지속 성장
생활과 밀접한 미용·의류 중심
SNS 친구끼리 상품평가후 구매
소비자 친화·맞춤 서비스 장점
IT기기 조작 능숙 20대 시장 선도
중국인 70% 이용… 17조시장 지속 성장
생활과 밀접한 미용·의류 중심
SNS 친구끼리 상품평가후 구매
소비자 친화·맞춤 서비스 장점
IT기기 조작 능숙 20대 시장 선도
인터넷과 모바일의 발달에 따라 소비 방식이 오프라인서 인터넷으로, 인터넷에서 모바일로, 모바일에서 모바일 커뮤니티 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한 제품 판매는 판매업체가 써야 하는 마케팅 비용이 높다는 문제점이 있어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에게 친화적이면서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소셜 커뮤니티 전자상거래가 새로운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채팅 등 SNS가 발달한 중국에서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인 소셜 커뮤니티 전자상거래가 발전하는 모습입니다.
소셜 커뮤니티 전자상거래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전자상거래가 결합한 형태입니다. 텐센트(Tencent)의 중국어판 카카오톡인 '위챗'이나 카카오스토리와 유사한 '모멘트'를 통한 '모멘트 상품판매'가 그 시초입니다. 소셜 커뮤니티 전자상거래는 중국에서 2014년 기준 960억위안(약 17조3000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했고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셜 커뮤니티 전자상거래 발달 배경=PC를 통한 인터넷 구매는 점점 감소하고 있지만, 모바일 구매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중국에서 모바일 구매는 전체 인터넷 구매의 45.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셜 커뮤니티를 통한 입소문과 구매 데이터는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니즈를 가장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정확하게 각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알아낼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위챗,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은 커뮤니티와 대중의 '협업'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고, UGC(User generated contents, 최종 소비자에 의해서 생산되는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한 콘텐츠)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즉, 기존의 전자상거래 중심으로 이뤄졌던 소비와 달리 일반 개인들도 스마트폰과 은행계좌만 있으면 간단하게 인터넷 공간에서 본인만의 점포를 만들어서 물건을 판매하는 '탈중심화(Decentralization)'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소셜 커뮤니티와 전자상거래가 결합된 판매모형은 고객유치를 위한 비용이 높은 기업, 소비자 구매효율이 낮은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소비자의 70%가 소셜 커뮤니티를 이용해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대답할 정도로, 현재 소셜 커뮤니티 전자상거래는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왜 중국에서 발달했나=소셜 커뮤니티 전자상거래는 모바일에서 이뤄지는 사람간의 관계와 친밀도를 구매와 밀접히 연결시킨 새로운 판매 모형입니다. 소셜 커뮤니티를 통한 제품에 대한 토론, 구매 평가, 제품 소개, 지인추천, 같은 지역 사람들과의 공동구매는 중국의 ？시문화가 소셜 커뮤니티 상에서 가장 잘 활용된 '버벌(Verbal) 마케팅'으로 구매자들과 판매자들의 참여를 더욱 촉진합니다. 이에 위챗, 웨이보, 모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기존 실시간 채팅기능만 했던 소셜매체에서 하나의 편리한 소비 도구로 탈바꿈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의 특성이 극대화된 소셜 커뮤니티 전자상거래는 바이러스처럼 상품정보를 순식간에 전파시키며 입소문 하나만으로 상품 홍보가 되는 새로운 판매 모형을 탄생시켰습니다.
제품 정보의 자체적인 확산과 재생산, 지인과 내가 관심 있어 하는 그룹과 분야를 태그하여 본인이 구매하고 싶은 것만 간편하게 골라보는 세분화된 소비로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바로 전통 전자상거래와 소셜 커뮤니티 전자상거래에 핵심적인 차이인 것입니다.
◇20대가 소셜 커뮤니티 전자상거래 주도=2014년 기준 중국 소셜 커뮤니티 전자상거래는 총 960억위안 규모로 주된 소비층은 모바일기기에 익숙한 1990년 이후 출생자들입니다. 현재 중국 내 소셜 커뮤니티 전자상거래 업체는 코우다이, 파이파이, 미려설, 마고가 등이 있는데 이들의 거래 규모는 각각 210억위안, 70억위안, 56억위안, 47억위안을 기록했습니다. 이용자는 18∼25세가 73%, 26세∼30세가 1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판매자는 58%가 직접 판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품목별로는 미용·생활·식품이 전체 소셜 커뮤니티 전자상거래 판매액의 톱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셜 커뮤니티 전자상거래에서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생활에 밀접하면서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 여성 소비자들에 부합한 제품, 사회적 교류가치가 높아 대화상에 자주 오르내릴 만한 제품이 적합한데, 바로 미용·미용·의류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소비자들은 소셜 커뮤니티에서 서로 연동돼 서로의 관심사, 구매제품, 정보를 공유하며 또 다른 소비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즉, 각 소비자가 서로 연쇄 소비를 하고 있는 것인데 아이미디어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위챗 마케팅 플랫폼에 입점한 중소상가 상품판매액 중 미용·생활·식품이 각각 61.0%, 14.8%, 10.3%로 톱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박미영기자 mypark@
참고=증권플러스 인사이트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