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장비와 운용SW 융합 새 접근
SDN·NFV 방식 최적화된 솔루션 공급
보안스위치 도입·외부IP·내부위협 관리
2분기부터 일본·미국·동남아시장 공략
SDN·NFV 방식 최적화된 솔루션 공급
보안스위치 도입·외부IP·내부위협 관리
2분기부터 일본·미국·동남아시장 공략
◇ 인터뷰 오홍석 한드림넷 대표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의 진전으로 네트워크는 더 복잡다단해지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관리 또한 더 중요해지면서 어떻게 하면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운영 관리하면서 보안까지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한드림넷은 이에 맞춰 SDN과 NFV 방식의 최적화된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10여년 전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 스위치에 보안 기능을 탑재해 제품을 차별화했던 한드림넷의 오홍석 대표는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오 대표는 "대규모 사업자와는 달리 중소 규모 사업자들은 무한정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할 수 없다"며 "네트워크 장비와 운용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방식으로 새로운 네트워크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드림넷은 올 초 파트너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제품 로드맵 설명회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그 핵심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의 선도와 장비 기능 가상화를 통한 유연성(NFV)의 도입이다. 이를 통해 고객 기반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500 유저 미만의 중소 규모 고객까지 보안 스위치 도입과 외부 유입 IP관리 및 내부 위협요소로부터의 다단계 보안 시스템을 갖춘 네트워크를 가질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사무 공간이 협소한 고객을 위해 저소음을 실현하고 에너지 효율 제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오 대표는 중소규모 타깃 제품까지 아우른 제품 라인업을 업고 2분기부터 일본 미국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한드림넷은 2009년 일본 시장에 진출한 후 그동안 적잖은 성과를 올렸다. 올해 전체 매출에서 일본 매출 점유율을 25%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도 본격 진출한다. 오 대표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시장조사를 위해 직원을 파견해놓고 있다"며 "시스코라는 거대 경쟁자가 버티고 있지만 한드림넷이 그동안 국내외에서 쌓은 실력을 토대로 미국 중소규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대표는 세계 네트워크 솔루션 밴더들의 각축장인 미국에서 승부를 내지 않으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오 대표는 "이달 말 일반 스위치와 백본스위치 등 한드림넷의 모든 하드웨어를 새로 개발한 운용 소프트웨어와 연동하는 테스트의 1차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테스트 결과를 모든 제품에 적용해 한드림넷이 SDN와 NFV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드림넷은 중소 규모 사업자를 위한 제품군 개발은 물론 기존 제품 성능을 키우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5Tbps급 코어 백본과 48포트까지 확대한 멀티포트 10G 스위치를 출시해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시장 외에 데이터센터 시장 진입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파트너 지원체계도 손을 본다.
오 대표는 "올해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주요 목표로 잡고 있다"며 "파트너 기술 지원체계 일원화, 파트너 커뮤니티 확대, 파트너 지원 마케팅 프로그램 확대 등 실질적으로 파트너사 영업지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틀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시장은 물론, 올해 본격화할 미국과 신흥시장 진출에도 적용된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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