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테스트 거쳐 10월 출시
200억 달러 글로벌 시장 공략
개인 무료 제공 빠르게 확산
'오피스'·'투게이트' 함께 공개
2017년 클라우드로 확장 계획
200억 달러 글로벌 시장 공략
개인 무료 제공 빠르게 확산
'오피스'·'투게이트' 함께 공개
2017년 클라우드로 확장 계획
김민수기자 ultrartist@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운영체제(OS) 시장에 티맥스오에스가 도전장을 던졌다. 티맥스오에스는 독자OS와 오피스, 웹브라우저를 함께 출시해 한해 22조 7000억원(200억달러)으로 추정되는 PC OS시장 공략에 나선다. 티맥스오에스는 빠른 영향력 확대를 위해 OS를 개인 사용자에게는 무료로 제공하고,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는 유료로 판매하는 전략을 진행한다.
20일 티맥스오에스(대표 박학래)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티맥스OS' 발표회를 진행하고, 유닉스 기반 OS '티맥스 OS', 문서작성 소프트웨어(SW) '티맥스오피스', 웹브라우저 '투게이트'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1만여명이 사전등록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티맥스OS는 유닉스 표준 기반으로 개발된 OS로 MS 윈도 등 다른 OS와 호환성을 갖춘 PC용 OS다. 기존 유닉스 기반 OS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그래픽 기술을 배제하고 자체 기술로 그래픽 커널을 도입했으며, 향후 클라우드와 모바일 확장을 고려해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티맥스 오피스는 MS '오피스', 한글과 컴퓨터 '한컴 오피스'와 호환되는 오피스 SW로 문서 도구, 발표 도구, 서식 도구로 구성됐다. 회사 측은 일반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W가 오피스이기 때문에 티맥스 오피스를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다.
투게이트는 HTML5 표준을 지원하는 웹 브라우저다. 강화된 보안과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하며, 엑티브엑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메모장, 계산기,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화면 캡쳐 프로그램을 티맥스OS에 기본 탑재해, 사용자가 별도 프로그램을 내려받지 않고 바로 PC를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티맥스오에스는 지난 4개월간 내부 베타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오는 6월까지 외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테스트, 7월부터 9월까지는 일반 사용자 대상 테스트를 최종으로 진행하고, 10월 1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티맥스오에스는 OS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PC업체 등 외부 업체들과 협력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PC제조업체 뿐 아니라 히타치, TDK 등 일본 기업들을 비롯해 해외 IT업체 관계자들이 티맥스OS를 보기 위해 참석했다.
회사 측은 올해 티맥스OS 정식 출시 이후 2017년 클라우드와 모바일, 임베디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IT 환경이 모바일 중심으로 급변하는 만큼 모바일과 사물인터넷(IoT) 부문에 대응한다. 박학래 대표는 "티맥스OS는 단순한 PC OS가 아닌 향후 클라우드 시장에 IT플랫폼 기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국을 제외하고 어느 나라도 성공한 적이 없는 독자OS 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티맥스OS는 기본 기능을 제공하는 개인 버전, 고급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페셔널, 기업 보안 패키지가 포함된 엔터프라이즈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개인 버전은 무료로 프로페셔널과 엔터프라이즈 버전은 유료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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