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서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콘퍼런스
정부·보안업계·시민사회 참여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콘퍼런스
정부·보안업계·시민사회 참여
19대 국회 막판을 달궜던 사이버테러방지법에 대한 공개 토론회가 열린다. 법안 처리를 요구했던 정부와 법안 취지에 공감한 보안업계, 그리고 법안에 반대한 시민사회까지 참여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18일 한국정보보호학회(회장 이임영)는 오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제2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콘퍼런스(NETSEC-KR 2016)'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28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사이버테러방지법!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토론회다.
김승주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가 사회자를 맡고, 권석철 큐브피아 대표와 김계근 SK인포섹 이사 등이 업계 대표로 참석한다. 보안 업계는 법안 취지에 공감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법안을 주장해 온 국가정보원 등 정부 측 참석자와, 법안에 반대해 온 시민사회 대표 사이의 토론은 법안 처리 시도 이후 열리는 공개 석상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시민사회에서는 이은우 정보인권연구소 이사(변호사)가 나선다. 평소 사이버테러방지법의 인권침해 가능성을 지적해 온 이 변호사가 정부 측 인사와 직접 만나는 토론 자리에서 어떤 주장을 펼지 이목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 측 인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국정원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무게감 있는 인사를 섭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주무 부처의 주요 책임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절충안을 이야기해 온 최경진 가천대 법대 교수도 참석해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학회가 주관하는 콘퍼런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가 후원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스타트업 법률자문 △금융·산업 보안 △우수 연구자 초청발표와 신진 연구자 소개 등의 순서를 마련했다. 또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이 '2016년도 정보보호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재운기자 jwlee@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