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등 일부 SW 지원 끝나
업데이트 안돼 악성코드 감염우려
업데이트 안돼 악성코드 감염우려
마이크로소프트 PC 운영체제(OS) 윈도 비스타(사진)가 1년 후 지원이 종료된다. 지원 기간이 종료되면 보안 업데이트 제공이 종료돼 시스템 취약점이 있을 경우 위험한 상태가 될 수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4월 11일 윈도 비스타 지원이 공식 종료된다. OS 자체는 계속 사용할 수도 있지만, 보안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악성코드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MS는 윈도 버전별로 일정 기간 지원을 하고 있다. 2006년 출시된 윈도 비스타는 2012년 지원이 종료 된 뒤에 5년 추가 지원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추가 지원도 종료된다.
시장조사업체 넷마켓쉐어에 따르면 윈도 비스타 점유율은 윈도XP(18.26%)보다 훨씬 낮은 2.16%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윈도 비스타 지원 종료에 따른 문제는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일부 SW는 윈도 비스타 지원 종료를 결정했다. 구글은 이달부터 웹브라우저 '구글 크롬'에서 윈도 비스타 지원을 종료한다.
MS는 보안 위험을 들어 윈도 비스타 사용자들에게 최신 OS로 전환이 필요하다가 주장하고 있지만,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4년 4월 8일 기준으로 보안 지원이 종료된 윈도XP 사용자들도 OS 전환을 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 PC 사용자 중 18.26%가 여전히 윈도XP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W업계 관계자는 "윈도 비스타 점유율이 워낙 낮기 때문에 해당 PC에 대한 보안 위험 가능성도 낮은 편"이라며 "하지만 해당PC와 연결된 다른 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OS 교체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PC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56.73%)을 차지하고 있는 윈도7은 오는 2020년 지원이 종료될 예정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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