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 언어 순위 1위
자바(로고)가 C를 누르고 프로그래밍 언어 1위를 차지했다. C는 프로그래밍 언어 부문에서 수년간 1위를 차지했지만, SW환경이 인터넷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자바에 1위를 내줬다.
11일 프로그래밍 언어 관련 시장조사업체 티오베(www.tiobe.com)에 따르면 지난달 자바가 20.52%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 3월 대비 4.95% 상승한 점수다. 티오베는 개발자 그룹, SW개발업체, 구글, 빙, 위키피디아, 아마존, 유튜브, 바이두 등을 통해 관련 검색어를 분석해 프로그래밍 언어 순위를 매월 집계해 점유율로 수치화해 발표하고 있다.
자바는 2000년 초 인터넷 초창기 인기를 업고 1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C와 선두권 경쟁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SW와 웹 연동성이 강화되면서 웹과 호환성 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자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SW업계 관계자들은 SW에서 클라우드와 인터넷 연동성이 중요해지고 있어 당분간 자바가 선두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10위권 내에서 3위는 C++, 4위는 C#, 5위는 파이썬이 차지했다. 이밖에 루비(Ruby 10위)와 어셈블리 랭귀지(12위) , 애플이 오픈소스화한 '스위프트(Swift)'가 지난해 23위에서 14위로 오르는 등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빅데이터 부문 강세에 따라 데이터 분석과 통계에 활용되는 'R'도 지난해 20위에서 16위로 올라섰다.
SW업계 관계자는 "IT환경이 급변하기고 있어 선호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도 바뀌고 있다"며 "클라우드가 갈수록 중요해질 것으로 보여 호환성이 높은 언어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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