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시장 1년새 88% 급성장
현지업체와 협력 인프라 확대
현지업체와 협력 인프라 확대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과 OCI는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안정적인 서비스와 파트너십 발굴 등을 통해 현지 시장 눈높이에 맞춘 영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4월 인도 최대 식품 착색제 업체인 로하 다이켐과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맺고 인도 시장에 첫 진출했다. 지난 2월 체결한 계약을 포함해 인도에서 수주한 5건의 모듈 공급 계약은 총 346.3㎿ 규모다. 현재 이중 3건은 계약을 완료했고 나머지 2건도 내달 중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한화큐셀은 인도 민간화력발전 분야 1위 업체인 아다니그룹과 반년 만에 추가 계약을 맺고, 인도 태양광업체인 아쥬르파워와 합작 법인을 세우는 등 현지 업체와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OCI는 지난 2월 중 법인을 설립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OCI는 영업망 구축과 안정적인 고객사 확보를 위해 현지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이우현 OCI 사장은 지난 3월 말 주주총회에서 "올해 수익성 10% 이상의 프로젝트에만 보수적으로 투자해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성장 발판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이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인도 정부가 전기 인프라가 열악한 인도의 전력난를 해결하려는 방안으로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인 머콤캐피탈그룹에 따르면 올해 인도 태양광발전소 설치 규모는 4000㎿로 지난해(2133㎿)와 비교해 88% 급증한다. 아울러 현재 인도에서 10G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고, 연내 8.4GW 규모의 추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정부는 올해 기준 5GW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2022년까지 100GW 규모로 늘리겠다는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력이 많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진 인도는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광 발전에 최적의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도 정부의 태양광 발전 육성 의지가 높은 상황이라 현지 기업이나 기관들과 네트워크를 쌓아 시장 진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기기자 bravelee4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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