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AS·가격 앞세워 약진
1년만에 점유율 20% → 50%
1년만에 점유율 20% → 50%
외산이 주도하던 무선청소기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관련 제품을 내놓으면서 무선청소기 시장의 국산 브랜드 비중이 50%까지 늘어 주도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규모는 연간 50만대 수준으로 지난해 초까지 외국브랜드가 시장의 80% 정도를 차지했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이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국산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시장의 50%를 국산 제품이 점유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은 일렉트로룩스, 다이슨 등 외산 업체들이 주도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관련 제품을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시장에 변화가 생겼다. 실제 가격비교사이트인 다나와의 검색 순위에도 해외업체인 일렉트로룩스와 다이슨이 1위, 2위를 차지하고 3위, 4위는 LG전자, 삼성전자 순으로 대등한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산 무선청소기가 단기간에 치고 올라온 것은 외국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사후관리(AS),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교체형 배터리를 적용한 것이 주 요인이란 분석이다. 외산 무선청소기는 국산과 다르게 내장형 배터리를 사용해 배터리 교체의 어려움이 있고 배터리 교체 추가비용이 국산 브랜드의 두 배인 9만원대 이상이다. 그러다 보니 배터리가 소모된 경우 2시간 이상씩 충전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LG전자는 2014년 핸디스틱 청소기에 이어 지난해 초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을 출시하면서 제품군을 강화했다. 특히 저렴한 가격과 교체형 배터리를 적용해 젊은 주부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지난 1월까지 1년 동안 20만대 이상을 판매할 만큼 빠르게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3년 이후 무선청소기를 출시하지 않다가 지난 2월 흡입력과 배터리 성능을 강화한 무선청소기 신제품 파워스틱을 출시했다. 이로 인해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의 경쟁이 한층 가열했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전체 청소기 판매량 가운데 무선청소기의 비중은 2013년 40%에서 지난해 45%로 증가했다. 지마켓 역시 올해 1분기 무선청소기 판매율이 전년 동기보다 395%나 증가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무선청소기는 간편하고 성능이 좋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삼성·LG가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지는 동시에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규모는 연간 50만대 수준으로 지난해 초까지 외국브랜드가 시장의 80% 정도를 차지했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이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국산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시장의 50%를 국산 제품이 점유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은 일렉트로룩스, 다이슨 등 외산 업체들이 주도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관련 제품을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시장에 변화가 생겼다. 실제 가격비교사이트인 다나와의 검색 순위에도 해외업체인 일렉트로룩스와 다이슨이 1위, 2위를 차지하고 3위, 4위는 LG전자, 삼성전자 순으로 대등한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산 무선청소기가 단기간에 치고 올라온 것은 외국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사후관리(AS),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교체형 배터리를 적용한 것이 주 요인이란 분석이다. 외산 무선청소기는 국산과 다르게 내장형 배터리를 사용해 배터리 교체의 어려움이 있고 배터리 교체 추가비용이 국산 브랜드의 두 배인 9만원대 이상이다. 그러다 보니 배터리가 소모된 경우 2시간 이상씩 충전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LG전자는 2014년 핸디스틱 청소기에 이어 지난해 초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을 출시하면서 제품군을 강화했다. 특히 저렴한 가격과 교체형 배터리를 적용해 젊은 주부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지난 1월까지 1년 동안 20만대 이상을 판매할 만큼 빠르게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3년 이후 무선청소기를 출시하지 않다가 지난 2월 흡입력과 배터리 성능을 강화한 무선청소기 신제품 파워스틱을 출시했다. 이로 인해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의 경쟁이 한층 가열했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전체 청소기 판매량 가운데 무선청소기의 비중은 2013년 40%에서 지난해 45%로 증가했다. 지마켓 역시 올해 1분기 무선청소기 판매율이 전년 동기보다 395%나 증가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무선청소기는 간편하고 성능이 좋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삼성·LG가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지는 동시에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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