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당국 고위층 의중 기류 반영
일부 일정단축 안정성 우려 지적
일부 일정단축 안정성 우려 지적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이 IT 인프라 구축사업에 속도를 낸다.
28일 인터넷전문은행 구축에 참여하는 IT사업자들에 따르면 연내 일부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부 당국 고위층 의중에 따라 일부 기능을 우선 연내 개통해 '올해 안에 인터넷전문은행을 출범시킨다'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기류가 감지됐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1일 현장간담회를 열어 연내 영업을 개시하겠다는 목표를 재차 강조했다.
당초 현재 KT 주도의 K뱅크는 10개월, 카카오 주도의 카카오뱅크는 12개월로 사업기간을 각각 잡은 상태다. 모두 내달부터 사업이 시작돼 일러도 내년 초가 돼야 서비스 시작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IT업계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은 내년 2분기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선 추진 일정이 빨라지면서 무리가 올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내 개통하려면 8개월밖에 안남았는데 일반적으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상세한 파악에만 6개월 가량이 필요하다"면서 "어쨌거나 연내 개통이 필요하다는 '무언의 압박'이 있어 어떻게든 일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금융서비스의 경우 안정적인 운영이 다른 어떤 시스템보다도 더 중요한데 정부가 과욕을 부리는 것 같다"며 "담당자들의 초과근무나 야근에 따른 생산성 저하는 물론,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씻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사업 참여업체들은 어떤 기능을 우선 개시할 지 대한 우선순위 선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업 참여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올 11월 말 일부 기능 구축을 완료하고 12월에 본인가를 낼 예정으로 안다"며 "이에 따라 연내 일부 기능을 시작하고, 내년 초 바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운기자 jwlee@
28일 인터넷전문은행 구축에 참여하는 IT사업자들에 따르면 연내 일부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부 당국 고위층 의중에 따라 일부 기능을 우선 연내 개통해 '올해 안에 인터넷전문은행을 출범시킨다'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기류가 감지됐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1일 현장간담회를 열어 연내 영업을 개시하겠다는 목표를 재차 강조했다.
당초 현재 KT 주도의 K뱅크는 10개월, 카카오 주도의 카카오뱅크는 12개월로 사업기간을 각각 잡은 상태다. 모두 내달부터 사업이 시작돼 일러도 내년 초가 돼야 서비스 시작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IT업계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은 내년 2분기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선 추진 일정이 빨라지면서 무리가 올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내 개통하려면 8개월밖에 안남았는데 일반적으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상세한 파악에만 6개월 가량이 필요하다"면서 "어쨌거나 연내 개통이 필요하다는 '무언의 압박'이 있어 어떻게든 일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금융서비스의 경우 안정적인 운영이 다른 어떤 시스템보다도 더 중요한데 정부가 과욕을 부리는 것 같다"며 "담당자들의 초과근무나 야근에 따른 생산성 저하는 물론,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씻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사업 참여업체들은 어떤 기능을 우선 개시할 지 대한 우선순위 선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업 참여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올 11월 말 일부 기능 구축을 완료하고 12월에 본인가를 낼 예정으로 안다"며 "이에 따라 연내 일부 기능을 시작하고, 내년 초 바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운기자 j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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