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엔씨 등 인기 IP로 자체개발 확대
대규모 업데이트 … 글로벌기업 협력도
'쿠키런2' 등 모바일게임사 신작 잇따라
대규모 업데이트 … 글로벌기업 협력도
'쿠키런2' 등 모바일게임사 신작 잇따라
■제2전성기 노리는 게임시장
국내 게임사들이 '반전'의 칼을 갈고 있다. 경기 침체, 과도한 규제 등으로 크게 위축된 게임 시장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 비책을 찾아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1세대 게임사들을 비롯해 '쿠키런'으로 유명한 모바일게임사 데브시스터즈, 작년 모회사 액토즈소프트로부터 분사해 모바일게임 전문회사로 새롭게 출범한 아이덴티티모바일이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신작 게임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국내 게임사들은 밖으로는 무섭게 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중국 게임사에 치이고, 안으로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서 파생된 각종 규제에 발이 묶이는 등 녹록지 않은 환경에 놓여있다.
이러한 가운데 넥슨은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며 성장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작년 '도미네이션즈', '슈퍼판타지워', '마비노기듀얼' 등을 연이어 세계 시장에 출시해 호응을 얻은 이 회사는 올해에는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은 물론 '레고', '파이널 판타지 XI' 등 국내외 유명 IP 확보와 세계적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다수의 신규 모바일게임을 내놓으며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 점유율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야구 게임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이 회사는 캐주얼 모바일 야구게임 지적재산권(IP) '마구마구'와 인기 실사 모바일야구 게임 IP인 '이사만루'를 두 축으로 해 모바일 야구 게임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달 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마구마구2016'으로 캐주얼 모바일 야구게임 이용자들을 겨냥하고, 지난 3년간 150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려온 '이사만루 시리즈'의 완성판 '이사만루2 KBO'를 이달 중 출시해 실사 모바일 야구게임 마니아 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준비해 온 신작 모바일게임, 온라인게임의 국내외 출시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회사는 최근 중국에서 출시한 '블레이드앤소울모바일'을 시작으로, 올해 자사 핵심 IP인 '리니지'를 활용한 다수 모바일게임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작 PC온라인 게임 'MXM'도 하반기 한국, 일본, 대만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올 초 1년 만에 신작 게임으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소울앤스톤'을 내놓은 데 이어, 차기작으로 선보일 '트리니티사가'(RPG)의 막바지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쿠키런'으로 유명한 모바일게임사 데브시스터즈는 또 한번의 전성기를 구가하겠다는 각오로, 이 게임의 후속작 '쿠키런2'의 '글로벌 원빌드'(세계 시장에서 동일한 버전을 제공하는 방식)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의 경우, '겨울왕국' 성우진 등 상당수의 고정 팬을 보유한 유명 성우들을 신작 모바일게임 '드래곤아이드'의 음성 녹음에 총동원하는 전략으로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 국내 앱마켓 인기 1위 자리를 석권하며 선전 중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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