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여성 인력 갈수록 줄어든다...딜로이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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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관련 일자리는 늘었지만, IT 선진국이라 불리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도 IT업계의 여성 인력 비율은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영 컨설팅업체 딜로이트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IT업계 일자리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20% 증가한 반면 IT업계 내 여성인력 비율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500만개 IT 일자리가 있는 미국에서 IT분야 여성인력 비율은 2010년 25%에서 2014년 24%로 감소했다. 영국의 경우에는 2010년에 비해 2015년 여성인력 비율이 17%에서 18%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보고서는 2014년 IT업계에서 입사 첫해 직장을 떠나는 비율이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약 45% 많다고 분석했다. 여성 인력이 유지되지 못하는 이유로 연구진은 불편한 업무환경과 남성 선호 문화를 이유로 꼽았다. 특히 IT 업계 특성상 코딩작업 등 장시간 동안 근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남성을 선호하는 '프로그래머 문화'를 지적했다.

IT업계의 인력채용과 진급에서도 문제점이 나타났다. 딜로이트가 영국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IT 기업에 지원하는 지원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2분의 1에 불과했다. 여성인력은 진급에서도 차별을 받고 있었다. 영국 IT업계에서 인력의 18%가 여성인데 반해 고위직 비율은 9%이다. 미국의 경우 IT 기업 6곳을 살펴본 결과 전체 여성인력은 30~39%이지만 기술 관련 업무 여성 비율은 10~20%에 불과했다.

한편 국내도 상황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13년 조사한 결과 29세 이하 이공계 대졸 여성의 고용률은 전문대졸 70.5%, 4년제 대졸 68.3%로. 남성보다 각각 10%포인트와 7%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이종민기자 bellm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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