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 10곳 중 8곳은 올해 도입된 일명 '구글세'인 'BEPS' 프로젝트에 대해 잘 모르거나 도입 취지만 이해한다고 답해 BEPS에 대한 인식과 대응 준비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BEPS대응지원센터(전경련·기획재정부·조세재정연구원 공동설립)의 첫 사업으로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 BEPS 인식도 조사'를 실시해 18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응답기업 186개사 중 81%는 'BEPS에 대해 잘 모르거나 도입 취지만 이해한다'고 답했다.
특히 지난해 신설된 국제거래정보통합보고서 제출 대상인 기업 108개사를 대상으로 BEPS 준비상황을 묻는 추가 설문조사에서는 56.7%가 '향후 준비 예정'이라고 답했고 '외부 전문컨설팅을 받는다'는 기업은 2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경련은 "현재 기업들의 해외매출 비중이 높고, 주요 국가들이 연이어 BEPS 관련 법을 도입하거나 검토하고 있어, 국제조세환경 변화에 따른 기업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요국가에서는 이미 이전가격과 관련된 국가별보고서(CbCR) 제출의무 규정을 법제화 하는 등 역외탈세에 대한 규제 강화로 한국 기업의 원천지국 세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A대기업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BEPS관련 신고 서류 제출기한이 우리나라와 다른 곳도 있다. 해외법인의 경우 한국과 원천지국에 이전가격 관련 자료를 다른 시기에 두 번이나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자료 제출 시기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견 B기업의 경우 "우리 회사 세무팀은 법인세 신고시 세금계산서 처리와 서류 준비로도 일손이 부족한데, BEPS관련 국제조세 업무가 늘어 업무 부담이 가중될 것 같다" 고 밝혔다.
이재목 기획재정부 국제조세제도과 과장은 "BEPS 도입 초기 국내 기업들의 신고부담이 최소화 되도록 전경련, 조세재정연구원과 함께 BEPS 대응지원센터에서 설문조사, 홍보물·보도자료 배포, 기업설명회·포럼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전국경제인연합회가 BEPS대응지원센터(전경련·기획재정부·조세재정연구원 공동설립)의 첫 사업으로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 BEPS 인식도 조사'를 실시해 18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응답기업 186개사 중 81%는 'BEPS에 대해 잘 모르거나 도입 취지만 이해한다'고 답했다.
특히 지난해 신설된 국제거래정보통합보고서 제출 대상인 기업 108개사를 대상으로 BEPS 준비상황을 묻는 추가 설문조사에서는 56.7%가 '향후 준비 예정'이라고 답했고 '외부 전문컨설팅을 받는다'는 기업은 2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경련은 "현재 기업들의 해외매출 비중이 높고, 주요 국가들이 연이어 BEPS 관련 법을 도입하거나 검토하고 있어, 국제조세환경 변화에 따른 기업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요국가에서는 이미 이전가격과 관련된 국가별보고서(CbCR) 제출의무 규정을 법제화 하는 등 역외탈세에 대한 규제 강화로 한국 기업의 원천지국 세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A대기업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BEPS관련 신고 서류 제출기한이 우리나라와 다른 곳도 있다. 해외법인의 경우 한국과 원천지국에 이전가격 관련 자료를 다른 시기에 두 번이나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자료 제출 시기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견 B기업의 경우 "우리 회사 세무팀은 법인세 신고시 세금계산서 처리와 서류 준비로도 일손이 부족한데, BEPS관련 국제조세 업무가 늘어 업무 부담이 가중될 것 같다" 고 밝혔다.
이재목 기획재정부 국제조세제도과 과장은 "BEPS 도입 초기 국내 기업들의 신고부담이 최소화 되도록 전경련, 조세재정연구원과 함께 BEPS 대응지원센터에서 설문조사, 홍보물·보도자료 배포, 기업설명회·포럼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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