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픽 2013년 이후 '1위'
순 사용자 10% 이상 상승
웹브라우저 시장 판도변화
순 사용자 10% 이상 상승
웹브라우저 시장 판도변화
구글 크롬 영향력이 확대되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점유율은 지속 하락하고 있어 올 상반기 중 크롬이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트래픽에 이어 순 사용자수에서도 IE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크롬은 2013년 이후 트래픽 면에서 1위를 기록해 왔지만, 순 사용자수(UV)에서는 IE에 비해 뒤져 왔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와 넷마켓쉐어에 따르면 구글 크롬은 지난해 12월부터 트래픽과 순 사용자수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크롬은 트래픽 부문에서 지난해 2월 48.71%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8월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이후 트래픽이 지속 상승해 지난 2월에는 55.33%를 기록했다.
크롬은 순 사용자수에서도 1년 사이 10% 이상 점유율이 상승했다. 지난해 4월 25.68%에서 지난 2월 36.56%로 급성장했다. 크롬은 트래픽 부문에서는 1위였지만 순 사용자 부문에서는 IE에 비해 절반 수준을 기록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크롬 점유율이 큰 폭으로 성장해 IE와 격차를 10% 이내로 줄였다.
반면 IE는 트래픽과 순 사용자수 모두 1년 새 하락했다. 트래픽은 지난해 4월 18.28%에서 지난 2월 13.38%로 5% 가량 하락했다. 순 사용자수도 지난해 4월 55.83% 였지만, 지난 2월에는 44.79%로 10% 이상 하락했다. IE 점유율 하락만큼 크롬이 높아진 것이다.
크롬 브라우저 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모바일 부문에서 성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과 PC를 함께 사용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메일과 즐겨찾기, 캘린더 등 주요 기능이 자동으로 동기화되는 크롬 영향력이 함께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SW관계자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 비중이 증가하면서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웹과 모바일의 연계성이 갈수록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웹브라우저가 인터넷 검색 등에 한정돼 사용됐지만, 서비스 플랫폼 자체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영향력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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