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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에 `한국판 휴양림` 노하우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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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관광지·한옥형 정자·둘레길 조성
'센툴 모델숲'은 교육·체험의 장 역할
인니에 `한국판 휴양림` 노하우 전수
한·인도네시아 산림협력센터가 인도네시아 보고르시 센툴 지역에 조성한 '센툴 생태교육 모델숲' 전경. 산림생태의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자 체험의 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파리기후변화협약 체결로 우리나라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배출전망치(BAU) 대비 37% 감축할 계획인 가운데 산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신기후체제에서는 산림이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인정돼 산림 황폐화를 막고 산림을 보존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에 산림청은 산림분야 최대 우방국인 인도네시아와 글로벌 산림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해외 산림자원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열대우림의 40%를 차지하는 '아시아의 허파'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해외조림 4만1531㏊의 90%에 달하는 3만7247㏊를 인도네시아에서 했다. 그만큼 인도네시아와 해외조림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것이다.

◇ 한-인니 산림협력의 랜드마크 '센툴 모델숲'=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남쪽으로 버스를 타고 1시간 30여 분을 달리자 한-인도네시아 산림협력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보고르시 '센툴 생태교육 모델숲'에 다다랐다.

센툴 생태교육 모델숲은 지난 2011년 양국 산림협력의 거점으로 개소한 '한·인도네시아 산림센터(KIFC)'가 주도해 2013년 7월 개장했다. 우리나라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4억5000만원을 투입했다. 이곳에는 한국전쟁 이후 벌거벗은 민둥산을 나무가 울창한 푸른 산으로 만든 우리의 성공 경험과 임업기술이 총동원됐다. 국유림 630㏊에 산림휴양을 비롯해 생태관광, 기후변화 대응, 열대림 연구, 교육훈련 등을 할 수 있는 교육·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개장 후 매월 500∼600명의 인도네시아 초·중·고교 학생과 일반인들이 방문하고 있다.

◇ '한국판 휴양림' 인니에 전수= '한국판 산림복지 서비스'를 전수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센터는 2013년 양국이 체결한 '산림휴양 및 생태관광 활성화 협약'에 따라 발리에 이어 새로운 휴양지로 인기를 모으는 롬복 뚜낙지역에 생태관광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한국형 휴양림 모델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뚜낙지역은 롬복섬 남동쪽의 국립공원으로, 우리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지역 특색에 맞게 생태관광지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설계를 마치고 올해 공사에 착수한다. 완공은 2018년 예정이다.

입구에는 방문자 센터와 다목적센터가, 숲속에는 자연생태를 체험하는 캠핑장과 나비체험관이 들어선다. 숲속 캠핑장은 20면 규모로 조성된다. 한옥형 정자를 쉼터로 제공해 양국 산림협력의 상징물로 활용하고, 제주도 둘레길처럼 5.5㎞에 달하는 산림보존구역을 휴양하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열대림 우수 종자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수겅 인니 산림환경부 공동센터장은 "1979년부터 한국과 산림협력을 맺고 있다"며 "앞으로도 두 나라가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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