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7 출격에 이통시장 모처럼 활기… 주말 성적표는?

하루 2만여건 넘어 … 경쟁 확대
지원금 늘린 구형폰 인기 영향도
일부 온라인 유통망 페이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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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7 출격에 이통시장 모처럼 활기… 주말 성적표는?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7, S7 엣지가 출시된 직후, 지난 주말 이동통신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갤럭시S7 뿐 아니라 중저가, 구형폰에 책정되는 판매장려금(리베이트)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주 방송통신위원회 제재에도 온라인 등에서는 여전히 페이백(Payback.정가에 개통하고 일정기간 후 현금보조금을 추가 지급하는 불법행위)이 기승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이 출시 직후인 지난 11일과 12일 이동통신 번호이동 건수는 각각 2만691건과 2만825건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시장과열기준 2만4000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3월 평균 번호이동보다는 35% 가량 증가한 것으로, 평소보다는 다소 번호이동 경쟁이 달아오른 분위기다.

이달 들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약 1만3500건을 기록했다. 지난 1월과 2월의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 역시 1만5000~1만6000건 수준이다. 13일은 전산 개통 휴무일이라 14일 실적에 포함돼 집계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13일 역시 2만여건 안팎의 번호이동 건수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신도림 테크노마트 휴대전화 집단상가를 비롯한 일부 온라인 유통망에서 30만~40만원 이상의 리베이트가 투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현금 페이백 등을 통해 갤럭시S7를 30만원대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3사는 갤럭시S7 출시와 함께 월 10만원대 최고가 요금제 기준 23만7000원~26만4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여기에 15% 유통망 추가지원금을 고려하면 실구매가는 53만2400~56만3450원 수준이다.

다만 주말 번호이동 증가는 갤럭시S7 판매 외에도 재고떨이 중인 구형 프리미엄폰, 중저가폰 인기가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일각에서는 갤럭시S7의 출시 직후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6의 약 80%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산 새 스마트폰은 출시 초기 공시지원금과 리베이트가 다소 낮게 책정됐다가, 이후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아직 구매를 미루는 대기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신도림 테크노마트 등 일부 유통망에서 페이백이 일어나긴 했지만, 전체 시장이 과열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도 갤럭시S7 출시 전 갤럭시A5, 갤럭시A3 중저가폰을 출시하는 등 과거처럼 프리미엄폰에만 집중하지는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10일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신도림 테크노마트, 온라인 유통점 100여곳에 과태료 1억6850만원을 부과키도 했다.

정윤희기자 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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