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구글세'로 불리는 BEPS(Base Erosion and Profit Shifting, 세원잠식과 소득이전) 규제안 등 글로벌 조세제도의 변화가 우리 기업에 위기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한민국대표부 윤종원 대사는 11일 전국경제연합회가 '글로벌 경제전망과 OECD 논의 이슈'를 주제로 개최한 글로벌경영협의회에서 "글로벌 경기부진에 따른 위기도 문제이지만 BEPS 도입 등 제도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면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사는 "BEPS를 구글세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기업도 있는데 BEPS는 글로벌 기업 모두에게 적용되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세금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국제적 논의에 참여하지 못하면 기업에 예상하지 못한 피해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우리 기업도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 또한 "기업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일부 기업은 해외매출 비중이 최고 90%에 이르는 상황에서 BEPS에 대한 준비가 없다면 큰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엄 본부장은 "법인세율이 높은 국가일수록 기업의 실적보고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BEPS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BEPS는 구글, 아마존, 스타벅스 등 다국적 기업이 세율이 낮은 곳으로 수익을 옮겨, 조세를 회피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BEPS 규제안'이 최종 승인됐다. 우리 정부도 지난 2일 'BEPS 대응지원센터'를 설립, 국제동향을 파악하고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는 등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정채희기자 poof34@dt.co.kr
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한민국대표부 윤종원 대사는 11일 전국경제연합회가 '글로벌 경제전망과 OECD 논의 이슈'를 주제로 개최한 글로벌경영협의회에서 "글로벌 경기부진에 따른 위기도 문제이지만 BEPS 도입 등 제도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면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사는 "BEPS를 구글세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기업도 있는데 BEPS는 글로벌 기업 모두에게 적용되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세금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국제적 논의에 참여하지 못하면 기업에 예상하지 못한 피해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우리 기업도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 또한 "기업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일부 기업은 해외매출 비중이 최고 90%에 이르는 상황에서 BEPS에 대한 준비가 없다면 큰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엄 본부장은 "법인세율이 높은 국가일수록 기업의 실적보고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BEPS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BEPS는 구글, 아마존, 스타벅스 등 다국적 기업이 세율이 낮은 곳으로 수익을 옮겨, 조세를 회피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BEPS 규제안'이 최종 승인됐다. 우리 정부도 지난 2일 'BEPS 대응지원센터'를 설립, 국제동향을 파악하고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는 등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정채희기자 poof34@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