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0여개국 공식 출시
출고가 83만 6000원부터
상반기 LG G5 등과 경쟁
'삼성페이' 영역확대 가속
출고가 83만 6000원부터
상반기 LG G5 등과 경쟁
'삼성페이' 영역확대 가속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 '갤럭시S7'을 11일 세계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상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첫 포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가격을 소폭 낮춰, 최근 중저가폰 수요 증가에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스마트폰 간편 결제 '삼성페이' 등 모바일 서비스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10일 삼성전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1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50여 개국에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고가격은 전 모델보다 2만~5만원 가량 낮아졌다. 갤럭시S7 출고가는 저장용량 32GB 제품이 83만6000원, 64GB가 88만원이다. 갤럭시S7엣지는 32GB 92만4000원, 64GB 96만8000원이다. 전 모델인 갤럭시S6와 S6엣지는 32GB 기준으로 각각 85만8000원, 97만9000원이었다.
회사는 갤럭시S7이 방수·방진 기능과 외장하드, 3600mAh 대용량 배터리, 듀얼픽셀 카메라 등 소비자가 전작에서 불만을 제기했던 기능을 다시 집어넣는 등 편의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S7은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낸 걸작"이라며 "(판매는) 전작보다 반드시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입지가 좁아진 중국 시장 점유율 회복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 이동통신사는 물론이고 마지막 단계에서 제품을 직접 판매할 거래처 사장들을 직접 만나 얘기를 듣고 왔는데, 중국에서 잘 할 수 있겠구나라는 확신을 들었다"고 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모바일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간편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 3개 신용카드사가 참여하고 있는 삼성페이 온라인 결제 서비스는 상반기 중 대부분의 카드사가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에서 가능한 현금자동입출금(ATM) 서비스도 올 상반기 중 신한, 하나, IBK, NH농협은행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삼성페이 서비스 국가도 중국, 영국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갤럭시S7' 출시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 대전이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판매를 시작한 샤오미의 '미5'를 비롯해 LG 'G5', 화웨이 'P9' 등도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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