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명 동시접속' 역할수행 PC게임… 이젠 모바일로 즐겨라
스마트폰 성능 향상에 액션감 만족… 팀전투 등 즐기길 원해
넷마블, '리니지2' 연내 출시… 넥슨, '야생의 땅' 등 개발 중
중국 게임사도 대규모 전투 '천명'으로 국내 시장 진출 추진
스마트폰 성능 향상에 액션감 만족… 팀전투 등 즐기길 원해
넷마블, '리니지2' 연내 출시… 넥슨, '야생의 땅' 등 개발 중
중국 게임사도 대규모 전투 '천명'으로 국내 시장 진출 추진
![[알아봅시다] 모바일 게임의 새로운 대세 MMORPG](http://contents.dt.co.kr/images/201603/2016031002101831102001[1].jpg "[알아봅시다] 모바일 게임의 새로운 대세 MMORPG")
온라인게임에서나 즐길 수 있던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assively Multiplayer Online, MMORPG)이 모바일게임 시장의 새로운 '대세' 장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작년 한 해까지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의 홍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RPG 게임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RPG는 'Role Playing Game'의 약자로, 이용자가 게임 속 이야기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되어 즐기는 게임을 말합니다. 전투 등을 통해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는 등 캐릭터 육성 요소가 RPG 장르의 특징입니다.
2015년 출시돼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흥행에 성공한 넥슨의 '히트', 넷마블게임즈의 '레이븐', 웹젠의 '뮤오리진' 등이 바로 이러한 RPG입니다.
2014년 출시돼 현재까지도 인기를 구가하며 구글 플레이 게임앱 매출 최상위권(1~3위) 자리를 차지 중인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역시 RPG입니다.
PC 온라인게임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감 등이 이들 게임의 공통점으로 꼽힙니다. 또 지난 2년 간 이러한 RPG가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리며, 앱마켓에서 이용자에게 쉽게 노출돼 온 결과, 국내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의 눈높이가 한껏 높아진 상태입니다.
이제 이용자들은 그래픽, 액션성뿐 아니라 대규모 인원이 동시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파티(팀)를 맺어 전투하고, 게임 이용자 간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 온라인 MMORPG에서 경험했던 것을 모바일게임에서도 그대로 즐기고 싶어 한다는 게 게임업계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또 갈수록 높아지는 스마트폰 사양, 빠르게 향상되고 있는 국내 네트워크 환경도 모바일 MMORPG 시대 개막을 재촉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발빠른 개발사들은 경쟁사보다 먼저 모바일 MMORPG에 목말라 있는 이용자들을 자사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네시삼십삼분이 지난 2월 RPG와 MMORPG의 중간 단계인 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로스트킹덤'을 출시했습니다. RPG는 이용자 혼자서, MORPG는 복수의 이용자가, MMORPG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천 명이 서버에 동시 접속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핵심으로 합니다.
'로스트킹덤'은 PC온라인 수준의 커뮤니티를 보여주는 마을 시스템, 10명의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10인 난투장' 등 다른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기는 MO(다중 접속) 콘텐츠가 특징입니다.
특히 마을에서 이용자들끼리 대화를 즐길 수 있고 길드원을 모집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온라인게임을 즐기던 이용자들을 '로스트킹덤'의 이용자로 빠르게 확보해 나갈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회사는 앞으로 경매장, 낚시터 등 새로운 커뮤니티 시스템을 추가해 나갈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모바일 MMORPG도 출격 준비 중입니다.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MMORPG '리니지2'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2'를 개발 해 연내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출시 목표 시점을 확정하지 않은 '리니지1'(가칭), '테라: 다크스콜' 등의 게임을 MMORPG로 개발 중입니다.
넥슨의 경우, 올해 출시할 주요 모바일게임인 '메이플스토리M', '야생의 땅: 듀랑고', '자이언트 3'를 MMORPG로 개발 중입니다.
또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2' 개발실장을 맡았던 채기병 이사와 서현승 대표가 의기투합해 2015년 출범한 패스파인더에이트의 경우, 연내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 MMORPG '카이저'를 개발 중입니다.
'카이저'는 특정 모드에서 제한적으로 협력하는 기존 모바일 RPG와 달리, 넓은 필드에서 이용자가 상황과 전략에 따라 1인, 협력 플레이, 이용자 간 대결(PVP) 등 다양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 게임사뿐 아니라 중국 게임사도 모바일 MMORPG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광저우에 본사를 둔 이펀컴퍼니는 이르면 이달 말 500대500 규모로 최대 1000명이 실시간 전쟁을 벌일 수 있는 모바일 MMORPG '천명'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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