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콘텐츠 부족 고전… 일주일 이용자 6만명 수준
SKB·KT·LGU+ 국내업체 주간 이용자 100만명 수준
전용요금제 등 마케팅 치열
SKB·KT·LGU+ 국내업체 주간 이용자 100만명 수준
전용요금제 등 마케팅 치열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시장 영향은 여전히 미풍에 그치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 승승장구하던 넷플릭스의 위력과는 대조적이다. 지난 1월 7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는 '콘텐츠 부족' 지적에 지난달부터 제공하는 콘텐츠를 늘리고 있지만, 국내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이에 반해 넷플릭스 국내 상륙에 경계했던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모바일 미디어 사업자들이 오히려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일 시장조사업체인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1월 모바일 안드로이드 기준 넷플릭스의 국내 이용자는 일주일에 5만~6만명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스마트폰에 넷플릭스 앱은 설치했으나, 이용하지 않는 비율마저 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PC와 애플 iOS 앱 이용률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저조한 이용자 수준이다. 같은 기간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TV '옥수수'의 주간 실 이용자는 150만명 수준, KT의 올레tv모바일은 110만~120만명, LG유플러스 LTE비디오포털은 90만명 수준이었다.
코리안클릭 관계자는 "최근 넷플릭스의 주간 실제 이용자 숫자를 재확인했는데, 역시 1월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통신사의 모바일TV 서비스는 요금제에 따라 사실상 무료로 쓸 수 있는 만큼, 이용비율이 높은 반면에 넷플릭스는 미국드라마(미드), 영화 중심인데다, 국내 이용자가 볼만한 콘텐츠가 부족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미디어 업계에서는 넷플릭스 서비스를 경험해 본 이용자 수를 약 10만명 정도로 추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시 이후 국내 콘텐츠 부족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고, 첫 달 무료 이벤트 후 유료 전환에 대한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에서 순조롭게 가입자를 늘려왔던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에서만큼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셈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미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404만명을 새로 유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넷플릭스 총 가입자는 7500만명에 달한다. 넷플릭스는 국가별 가입자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증권가 예상치 350만명을 훨씬 뛰어 넘었다. 넷플릭스 가입자는 올해 1분기 말에는 총 8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와 달리 국내에선 넷플릭스가 '찻잔 속 태풍'에 그치는 사이, 오히려 국내 미디어 사업자들은 저마다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며 가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사들은 각각 동영상 전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내놓으며 경쟁하고 있다. KT는 20대 초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Y24' 요금제를 내놓으며 '올레tv모바일 데일리팩'을 50% 할인된 가격에 쓸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매일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1GB씩 제공하는 '뉴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말에는 SK브로드밴드가 Btv모바일과 호핀을 통합한 '옥수수'를 선보이기도 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9일 시장조사업체인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1월 모바일 안드로이드 기준 넷플릭스의 국내 이용자는 일주일에 5만~6만명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스마트폰에 넷플릭스 앱은 설치했으나, 이용하지 않는 비율마저 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PC와 애플 iOS 앱 이용률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저조한 이용자 수준이다. 같은 기간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TV '옥수수'의 주간 실 이용자는 150만명 수준, KT의 올레tv모바일은 110만~120만명, LG유플러스 LTE비디오포털은 90만명 수준이었다.
코리안클릭 관계자는 "최근 넷플릭스의 주간 실제 이용자 숫자를 재확인했는데, 역시 1월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통신사의 모바일TV 서비스는 요금제에 따라 사실상 무료로 쓸 수 있는 만큼, 이용비율이 높은 반면에 넷플릭스는 미국드라마(미드), 영화 중심인데다, 국내 이용자가 볼만한 콘텐츠가 부족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미디어 업계에서는 넷플릭스 서비스를 경험해 본 이용자 수를 약 10만명 정도로 추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시 이후 국내 콘텐츠 부족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고, 첫 달 무료 이벤트 후 유료 전환에 대한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에서 순조롭게 가입자를 늘려왔던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에서만큼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셈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미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404만명을 새로 유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넷플릭스 총 가입자는 7500만명에 달한다. 넷플릭스는 국가별 가입자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증권가 예상치 350만명을 훨씬 뛰어 넘었다. 넷플릭스 가입자는 올해 1분기 말에는 총 8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와 달리 국내에선 넷플릭스가 '찻잔 속 태풍'에 그치는 사이, 오히려 국내 미디어 사업자들은 저마다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며 가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사들은 각각 동영상 전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내놓으며 경쟁하고 있다. KT는 20대 초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Y24' 요금제를 내놓으며 '올레tv모바일 데일리팩'을 50% 할인된 가격에 쓸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매일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1GB씩 제공하는 '뉴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말에는 SK브로드밴드가 Btv모바일과 호핀을 통합한 '옥수수'를 선보이기도 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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