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대상으로 사용자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제3자에게 동의 없이 제공한데 대해 135만달러(16억2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7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버라이즌은 '수퍼쿠키(Supercookie)'로 알려진 광고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의 동의 없이 자사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의 사용 정보를 수집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데 사용했다. 이른바 옵트아웃(사후 동의) 방식을 이용한 정보수집 자체는 사전에 고지를 했기 때문에 절차상 하자가 없었지만, 이를 제3자와 나누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과징금은 버라이즌은 물론 계열사인 AOL의 같은 행위에 대한 부분도 포함됐다.
FCC는 '인터넷 투명한 공개 규칙(Open Internet Transparency Rule)'을 적용해 버라이즌이 충분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앞서 FCC는 같은 원칙을 적용해 AT&T에 대해서도 데이터 사용량 초과 고객에게 이를 고지하지 않은 점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버라이즌은 "버라이즌은 고객들에게 그들의 데이터 사용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했으며 우리의 서비스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이재운기자 jwlee@dt.co.kr
버라이즌은 '수퍼쿠키(Supercookie)'로 알려진 광고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의 동의 없이 자사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의 사용 정보를 수집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데 사용했다. 이른바 옵트아웃(사후 동의) 방식을 이용한 정보수집 자체는 사전에 고지를 했기 때문에 절차상 하자가 없었지만, 이를 제3자와 나누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과징금은 버라이즌은 물론 계열사인 AOL의 같은 행위에 대한 부분도 포함됐다.
FCC는 '인터넷 투명한 공개 규칙(Open Internet Transparency Rule)'을 적용해 버라이즌이 충분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앞서 FCC는 같은 원칙을 적용해 AT&T에 대해서도 데이터 사용량 초과 고객에게 이를 고지하지 않은 점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버라이즌은 "버라이즌은 고객들에게 그들의 데이터 사용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했으며 우리의 서비스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이재운기자 jw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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