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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
카카오는 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의미의 '커넥트 에브리싱'(Connect Everything)을 비전으로 삼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런 비전 아래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사람과 사물 등 모든 것을 연결, 실생활에서 모바일 혁신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9월 30대 젊은 임지훈 대표 취임 후 발 빠른 변화를 추진 중인 카카오는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제 때 제공하는 '온디맨드'(On-Demand)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의 이런 전략은 스마트폰에서 모든 실물 경제 활동이 가능해진 환경에서, 카카오 플랫폼과 다양한 서비스를 융합한 '온디맨드' 환경을 구축, 과거에 없던 사업 기회를 만들고 이용자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회사의 온디맨드 전략은 온·오프라인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는 물론 검색, 광고, 콘텐츠, 금융, 전자상거래 등 카카오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 영역에 녹아있다.
카카오의 온디맨드 전략 중 가장 큰 축을 이루는 것은 O2O 서비스다. 대표적인 카카오의 O2O 서비스인 '카카오택시'는 모바일 앱을 통해 승객과 택시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사무실이나 집안에서 간단한 스마트폰 조작만으로 손쉽게 택시를 부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이 같은 편의성을 기반으로 카카오택시는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 서비스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호출 수 7200만 건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택시 앱으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다양한 이용자 취향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고급택시인 '카카오택시 블랙'을 추가로 선보였다. 벤츠 E클래스 등 3000cc급 고급 차량과 전문 교육을 수료한 고급택시 기사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비즈니스부터 일상에서의 다양한 목적으로 고급택시를 필요로 하는 이용자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택시 산업 전반의 수요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 밖에도 회사는 올해 안으로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 또 미용실 등 뷰티산업과 IT를 접목한 '카카오헤어샵'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으로, 일상 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O2O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 모바일 검색과 카카오톡 샵 검색, 채널 등 카카오의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에서 활용되는 '카카오 검색'도 온디맨드 환경에 최적화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진화 중이다. 카카오 검색은 이동 중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 요구를 반영해, 단순한 결과 값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검색으로 얻은 정보를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해 구매, 예약, 채팅 등의 활동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일례로 카카오 검색에서 생일 선물을 검색할 경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추천하는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거나, 프로야구 시즌에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과 연동해 같은 팀을 응원하는 이용자 간에 경기 정보를 공유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디맨드 전략은 카카오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도 적용 중이다. 카카오의 콘텐츠 크라우드펀딩 서비스인 '스토리펀딩'이 대표적이다.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과정까지 독자가 직접 참여하는 스토리펀딩은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콘텐츠 환경을 만들며, 지난 1년간 360여개 프로젝트에 35억원이 넘는 후원을 이끌어냈다.
뉴스 콘텐츠의 경우에도 이용자 반응을 시스템이 스스로 학습(머신 러닝), 개인별 맞춤형 뉴스 콘텐츠를 자동 추천해주는 '루빅스'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 다양한 이용자 취향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카카오는 모바일 환경에서 영향력 확대를 위해 이용자가 특정 분야에 관심을 갖는 순간부터 최종 목적을 충족할 때까지 일련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 서비스 능력을 미래 핵심 역량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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