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왕좌 대만에 내줬다

TSMC·UMC 생산력 강화 주효
점유율 한국 20.5% < 대만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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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왕좌 대만에 내줬다

[디지털타임스 황민규 기자] 한국이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국 지위를 대만에 넘겨줬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TSMC를 비롯해 UMC 등이 점진적으로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월간 기준으로 지역별 웨이퍼 생산량을 점유율로 환산한 결과 대만(21.7%)이 한국(20.5%)을 근소하게 앞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0.6%포인트 하락한 반면 대만은 2%포인트 점유율이 올랐다.

웨이퍼란 반도체 집적회로(IC)를 만드는 실리콘 기판을 말한다. 웨이퍼 생산량은 반도체 생산능력을 가늠하는 잣대로 쓰인다. 대만과 한국에 이어 일본(17.3%)이 3위를 차지했고 이어 북미(14.2%), 중국(9.7%), 유럽(6.4%) 등이 뒤이었다.

이번 조사는 반도체 웨이퍼가 생산되는 지역별로만 집계한 자료다. 일례로 삼성전자가 보유한 중국 시안 공장, 미국 오스틴 공장과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 공장 등은 한국이 아니라 중국, 북미 지역 생산량으로 집계됐다.

대만의 반도체 산업은 TSMC, UMC 등 위탁생산을 하는 대형 파운드리 업체 위주로 형성돼 있다. 대만은 웨이퍼 생산량에서 2011년 일본을 제친 이후 4년 만에 한국마저 추월했다.

웨어퍼 종류별로 살펴보면 비교적 구형 웨이퍼인 200㎜는 대만과 일본이 생산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00㎜ 신형 웨이퍼는 한국이 최대 생산국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기흥, 화성사업장, SK하이닉스 이천, 청주사업장은 신형 웨이퍼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황민규기자 hmg8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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