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동향·전망 보고서
칠레·중국 등 23건중 20건
칠레·중국 등 23건중 20건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지난해 하반기 발생한 23건의 수입규제 신규 제소 가운데 20건이 칠레, 중국, 베트남 등 신흥국에서 나왔다. 품목별로는 철강·화학제품이 집중적인 규제 대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KOTRA가 4일 발간한 '2015년 하반기 대한수입규제 동향과 2016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에 한국 상품을 대상으로 발생한 총 23건의 새 반덤핑 또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절차 가운데 미국(3건)을 제외한 나머지 20건이 모두 칠레,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에서 나왔다. 이 가운데 15건은 철강, 5건은 화학 제품에 대한 규제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 상품을 대상으로 한 수입규제는 30개국에서 총 16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철강과 화학제품에 대한 규제가 124건으로 전체의 74.7%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18건), 중국(12건), 터키(12건), 브라질(11건), 인도네시아(10건) 등이 뒤를 이었다. 규제 형태별로는 반덤핑이 109건으로 전체의 65.7%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많았고, 세이프가드 조치도 51건에 달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철강·화학제품에 대한 수입규제 증가는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공급과잉이 주원인"이라며 "수입규제 모니터링을 강화해 우리 기업이 조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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