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발주 예상되는 국방정보화사업
올 상반기 주요 국방정보화 구축사업이 다수 발주될 것으로 예상 돼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 국방정보화 사업은 신규 사업만 총 1642억원 규모로 육군 588억원, 해군 328억원, 공군 328억원, 해병대 90억원 등이다. 전산기 교체부터 액티브X 대체사업, 침해대응시스템 성능개선, 인터넷전화(VoIP) 구축, 헬기위치추적체계 유지보수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일례로 오는 4~5월 경 육군은 사단급 출입통제체계 구축사업(66억5000만원)과 VoIP 교환기 구축사업(82억5300만원)을 발주할 예정이다. 육군 온나라시스템 유지보수, 해군지휘통제체계(KNCCS) 유지보수 등 유지보수사업이 대부분인 가운데 상반기 발주될 중요시설 경계체계 구축사업, 사단급 출입통제체계 구축사업 등 신규사업들은 국방정보화기업의 관심 대상이다.
또 올해부터 육·해·공군과 해병대, 국방부 산하 기관 등에서 진행하는 국방정보화 사업을 국방부가 일괄 관리한다. 이는 정부3.0 정책에 따라 공유와 개방을 강조하고,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객관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기존에 각 군이나 부대별 발주 후 내부 인력이 평가하던 방식을 대신해, 국방부 차원의 평가인력 풀을 구성해 무작위로 선출한 뒤 제3의 장소에서 평가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각 부대 별 평가인력 차이를 해소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진행한다는 취지다.
이밖에 저가 입찰 경쟁에 따라 기술력 대신 가격에만 치중한 경쟁이 이뤄지면서 시장 왜곡을 초래한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는 기술력에 대한 평가 비중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래호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은 "최저가 낙찰제로 인한 사업자 여러분들의 어려움이 많다고 알고 있다"며 관련 내용을 현재 국군재정관리단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심화영·이재운기자 dorothy@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