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영업익 35% 상승 '선전'
넷마블, 매출 '1조 클럽' 입성
엔씨, 모바일 부진속 3위 밀려
넷마블, 매출 '1조 클럽' 입성
엔씨, 모바일 부진속 3위 밀려
◇게임업계 빅3 작년 실적 기상도
이번 주부터 국내 게임업계 빅3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빅3의 실적 기상도는 넥슨과 넷마블은 '쾌청', 엔씨소프트는 '흐림'으로 갈릴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넥슨이 1조원대 후반 매출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넷마블이 '1조 클럽'에 입성하며 업계 2위 자리를 꿰찬 것으로 관측된다. 모바일게임 시장 주도권 쟁탈전을 벌였던 두 회사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는 양상이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실적이 제자리걸음을 하며, 넷마블에 밀려 3위에 머물 전망이다. 온라인게임 리니지에 의존하는(전체 매출의 38%, 2015년 3분기 누적 기준) 실적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성적표가 될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넥슨은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9%, 35%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4분기 예상 매출을 3815억~4082억원, 영업이익은 923억~112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를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매출 약 1조3809억원, 영업이익 4969억원)과 합산하면 작년 총 매출은 1조7624억~1조7891억원, 영업이익은 5619억~5823억원 선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업계는 넥슨이 이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에 출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히트'가 흥행하면서 모바일게임 매출이 급상승하고, 상반기에 출시한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도미네이션즈'가 현재까지도 구글 게임 앱 매출 2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 '히트'에 밀려 지난 4분기 모바일게임 시장 독주 행보에 잠시 제동이 걸렸던 넷마블은 다수 게임을 게임 앱 매출 상위권에 포진시키는 '규모의 경제' 전략으로 좋은 실적을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레이븐', '이데아',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백발백중' 등 자사가 서비스하는 게임을 구글 게임 앱 매출 상위 10개에 포함시키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에 힘입어 올해 매출 '1조 클럽' 입성이 확실해보인다.
넷마블의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은 7290억원이며, 4분기 매출은 해당 분기에 출시한 '이데아'(모바일 RPG)의 흥행 덕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작년 4분기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2300억원대, 690억원대로 전망된다. 회사의 작년 3분기 누적 실적(매출 6013억원, 영업이익 1625억원)과 합산하면 작년 총 매출은 8000억원대 초반, 영업이익은 2000억원대 초반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매출 8387억원, 영업익 2782억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중국에 출시하려던 모바일 카드 배틀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출시가 지연되면서 모바일시장 진출이 늦어진 게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지난 4분기 실적 반등 요소로 기대를 모았던 '길드워2 확장팩' 판매가 업계 예상(100만장 이상)에 미치지 못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길드워2 확장팩'의 판매량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60만~70만 장의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이번 주부터 국내 게임업계 빅3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빅3의 실적 기상도는 넥슨과 넷마블은 '쾌청', 엔씨소프트는 '흐림'으로 갈릴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넥슨이 1조원대 후반 매출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넷마블이 '1조 클럽'에 입성하며 업계 2위 자리를 꿰찬 것으로 관측된다. 모바일게임 시장 주도권 쟁탈전을 벌였던 두 회사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는 양상이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실적이 제자리걸음을 하며, 넷마블에 밀려 3위에 머물 전망이다. 온라인게임 리니지에 의존하는(전체 매출의 38%, 2015년 3분기 누적 기준) 실적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성적표가 될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넥슨은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9%, 35%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4분기 예상 매출을 3815억~4082억원, 영업이익은 923억~112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를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매출 약 1조3809억원, 영업이익 4969억원)과 합산하면 작년 총 매출은 1조7624억~1조7891억원, 영업이익은 5619억~5823억원 선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업계는 넥슨이 이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에 출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히트'가 흥행하면서 모바일게임 매출이 급상승하고, 상반기에 출시한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도미네이션즈'가 현재까지도 구글 게임 앱 매출 2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 '히트'에 밀려 지난 4분기 모바일게임 시장 독주 행보에 잠시 제동이 걸렸던 넷마블은 다수 게임을 게임 앱 매출 상위권에 포진시키는 '규모의 경제' 전략으로 좋은 실적을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레이븐', '이데아',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백발백중' 등 자사가 서비스하는 게임을 구글 게임 앱 매출 상위 10개에 포함시키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에 힘입어 올해 매출 '1조 클럽' 입성이 확실해보인다.
넷마블의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은 7290억원이며, 4분기 매출은 해당 분기에 출시한 '이데아'(모바일 RPG)의 흥행 덕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작년 4분기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2300억원대, 690억원대로 전망된다. 회사의 작년 3분기 누적 실적(매출 6013억원, 영업이익 1625억원)과 합산하면 작년 총 매출은 8000억원대 초반, 영업이익은 2000억원대 초반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매출 8387억원, 영업익 2782억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중국에 출시하려던 모바일 카드 배틀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출시가 지연되면서 모바일시장 진출이 늦어진 게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지난 4분기 실적 반등 요소로 기대를 모았던 '길드워2 확장팩' 판매가 업계 예상(100만장 이상)에 미치지 못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길드워2 확장팩'의 판매량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60만~70만 장의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