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지난 29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 열린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EQ900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와 BMW 뉴 7시리즈 등 경쟁 모델을 제치고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자동차기자협회 소속 40개 국내 통신·신문·방송·전문지 기자로 구성된 올해의 차 평가위원은 작년 한해 국내에 출시돼 300대 이상 판매된 신차 약 27종을 대상으로 3차에 걸친 심사와 투표를 통해 올해의 차를 선정했다.
가격 대비 가치, 성능, 편의성 및 편의사양, 디자인 및 감성, 안전, 연료 효율성 6개 항목에 대해 종합 점수를 매겼다.
최종 후보에 올랐던 7종을 차급별로 보면 고급 대형 세단 3종(벤츠 S클래스, BMW 뉴 7시리즈, 제네시스 EQ900), SUV 2종(기아차 스포티지, 쌍용차 티볼리), 준중형·중형 세단 2종(기아차 신형 K5, 현대차 신형 아반떼) 등이다.
올해의 차를 수상한 EQ900은 지난해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한 이후 처음 출시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이다.
EQ900는 사전계약이 이미 1만대가 넘어 출시 첫 달 누적 계약대수가 1만5천대에 달할 만큼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고객 인도 기간을 줄이려고 최근 생산량을 두배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곽진 부사장은 "인간 중심의 진보를 지향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번째 차가 '2016 한국 올해의 차'를 수상해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고객 서비스, 영업·마케팅 등 전 부문에서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부문별 수상 차량 가운데 '2016 올해의 그린카'에는 현대차의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선정됐다.
협회 시상식에는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정재희 한국수입차협회 회장을 비롯해 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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