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앱 1위 ‘영업의 비밀’… 버튼하나만 눌러도

대리운전 앱 1위 ‘영업의 비밀’… 버튼하나만 눌러도
김지선 기자   dubs45@dt.co.kr |   입력: 2016-01-24 15:38
편리함 매력… 업계 1위 달린다
결제 · 도착지 설정 원스톱
300여 유사 서비스 제쳐 "차량관련 서비스 추가할것"
대리운전 앱 1위 ‘영업의 비밀’… 버튼하나만 눌러도
'버튼대리' 앱 실행 이미지.


■스타트업 히든스토리
(38) 버튼대리


"서비스를 기획할 때 사람들이 잘 느끼지 못하지만, 불편한 서비스를 개선하는 방법을 많이 고민했죠. 뭐가 가장 불편할까 생각해보니 '주문'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매번 전화를 걸어 물건을 사고, 주문하는 방식을 바꿀 수 없을까 생각했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버튼' 하나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자는 결심에서 나온 게 '버튼대리'의 시작입니다."

24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 있는 버튼테크놀로지 본사에서 만난 구자룡 대표는 버튼 하나로 대리운전을 간편하게 부르는 '버튼대리'를 출시하게 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구 대표의 창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버튼대리에 앞서 이미 여러 서비스를 출시했다. 2년 반 동안 10억원을 투자해 만든 '클리온'(비주얼 SNS)을 비롯해 '픽사람'(사진공유 SNS), '플러스치즈'(소셜커머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놨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구 대표는 "서비스는 정말 신선하고 좋은데 왜 되지 않는 것인지 원인을 살펴보니, 모두 다 제가 하고 싶은, 제가 돋보이는 서비스만 생각하고 출시했다"며 "내가 아니라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원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자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고민 끝에 2014년 4월, 6개월 간 시장 조사를 거쳐 내놓은 게 '버튼대리'다. 그가 서비스를 출시할 당시엔 이미 대리운전 애플리케이션(앱)은 300여 개가 넘을 만큼 넘쳐났다. 이미 '포화 시장'이라며 주변에선 그를 말렸다.

그는 "시장 조사 단계에서 기존에 나와 있는 앱을 살펴보니 콘셉트가 없거나 대부분 완성도가 떨어지는 앱이었다"며 "이용자가 더 편리하고 쉽게 대리운전을 부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든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버튼대리'의 핵심은 디자인(UI/UX)과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바로 대리운전을 부를 수 있는 편리함에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버튼을 눌러 결제방법과 도착지, 경유지까지 모두 설정할 수 있다. 굳이 대리운전 기사에 추가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또 기존 앱은 실내에선 위치가 잡히지 않아 대리운전 기사를 부를 수 없었지만, 버튼 대리는 GPS 기능을 강화해 실내에서도 택시를 부를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앱과 차별점을 확실히 한 덕분에 버튼대리는 내려받기 30만건을 넘어섰고, 지금은 대리운전 앱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본엔젤스 등으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

구 대표는 올해 '버튼' 서비스를 더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에 대리운전만 부를 수 있었다면, 이젠 '손세차', '발렛', '실내크리닝' 등 자동차와 관련한 여러 모바일 서비스를 추가할 생각이다.

그는 "처음부터 핵심가치가 버튼이라고 생각했다"며 "버튼으로 대리운전뿐 아니라 자동차와 관련해 필요한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창업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 "모든 걸 안다고 생각하지 말고, 모른다고 생각하고 시작해야 한다"며 "그래야 주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무리하게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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