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2015 생명공학백서`, 바이오 기술특례 상장사… 작년 시총 5조원 늘었다

작년 10개기업 코스닥 상장
벤처캐피털 투자 두배 급증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미래부 `2015 생명공학백서`, 바이오 기술특례 상장사… 작년 시총 5조원 늘었다
연도별 기술특례상장기업 수 및 시가총액(자료 : 2015 생명공학백서, 단위 : 개, 백만원)

지난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주식시장에 진출한 바이오 기업이 크게 늘어나면서 바이오 분야 기술특례 상장 기업 시가총액이 2014년 2조9669억원에서 8조1804억원으로 175.7% 급증했다.

19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간한 '2015 생명공학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10개 기업이 '기술성장기업 상장예비심사' 특례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005년부터 기술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벤처기업의 상장 예비심사에서 일반기업과 차별화된 예비심사요건을 적용하는 기술특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 바이오 분야에서 총 24개 기업이 이 제도를 통해 상장했는데, 지난해 처음으로 상장기업 수가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런 흐름은 최근 국내 바이오 산업 성장으로 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2014년 벤처캐피털의 바이오 분야 신규투자는 2013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기술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벤처캐피털이 IT제조(1705억원), IT서비스(1483억원)보다 더 많은 금액인 2530억원을 바이오·의료분야에 투자한 것이다.

바이오 기업의 기술특례 상장 비중이 높은 이유는 성장 잠재력은 높지만 기술 개발에 오랜 시간이 필요해 당장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백서에 따르면 전체 931개 바이오 기업 중 31.7%에 해당하는 295곳이 아직 매출 발생 전 단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이 발생한 636개 기업 중에서도 절반이 넘는 332개 기업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해 있어 성장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백서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 시장규모는 2012년 3040억달러에서 매년 1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2017년 4681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세계적으로 기술개발 수준이 태동기인 상태로, 한국은 최고 기술 보유국과의 기술격차 수준이 3년 이내인 기술 선도그룹에 위치해 빠른 기간 내에 추월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국이 세계 3위권의 생산능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베터 분야는 글로벌 틈새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해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산업 육성을 위한 '바이오헬스 신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해 태동기 분야의 바이오 의약품·의료기기에 대한 집중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백서는 "바이오산업 투자전략에서 원활한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기초에서 응용까지 각 단계별로 기술개발 및 지원 전략이 필요할 뿐 아니라, 산·학·연간의 광범위한 협력 연구가 필요하다"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 연구개발(R&D) 투자액의 절대 규모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만큼 유망기술 아이템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하고 민간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