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인터내셔널, 자동차 산업동향 분석… 10년내 사업방식 변화 전망
'스마트 카' 시대를 맞아 자동차 업계가 IT업계에 시장 주도권을 점차 내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회계·컨설팅 업체 KPMG인터내셔널은 38개국 800여명의 자동차산업 분야 경영진을 대상으로 올해 자동차 산업의 동향을 분석한 '글로벌 오토모티브 이그제큐티브 서베이 2016'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향후 10년 내 자동차 산업의 주요 사업방식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응답자의 50% 이상은 2025년까지 자동차 산업에 가장 영향을 미칠 핵심 트렌드로 '연결성(Connectivity) 및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꼽았다.
반면 지난해 상위권을 차지했던 '신흥시장의 성장성', '플랫폼 전략 및 모듈 생산 시스템', '내연 기관의 소형화 및 최적화'는 순위가 하락했다.
또 스마트카 시장에서 IT업계가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35%는 BMW와 토요타를 미래에도 여전히 획기적인 혁신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유사한 비율의 응답자(30%)는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업체가 미래의 혁신자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기존 완성차 업체의 경영진들은 ICT 업체가 미래에 가장 획기적인 혁신기업(35%)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으며, ICT 업체의 경영진들도 자신이 향후 5년 내 혁신리더(53%)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응답했다.
차량이나 고객에 대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빅데이터 기반 사업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자동차 산업 경영진의 약 70%는 데이터 활용과 정보공학의 적용이 아주 초기 단계이거나 전혀 활용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소비자들도 고객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데이터 활용에 대한 혜택으로 소비자 응답자의 82%는 금전적인 혜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글로벌 자동차산업에서 향후 5년 동안 시장점유율 상승이 가장 기대되는 기업으로 토요타(58%), BMW(57%), 폭스바겐(56%), 현대기아차(50%)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 전용차, 고급브랜드 출시 등 전략모델배치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는 응답이 많았다.
위승훈 삼정KPMG 자동차산업본부 부대표는 "자율주행기술, 스마트카, 친환경 자동차 개발과 같은 기술혁신 및 이종산업과의 융합 등 산업생태계의 급격한 변화의 흐름에서 연결성(Connectivity)에 기반해 파생되는 고객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운기자 jwlee@
18일 회계·컨설팅 업체 KPMG인터내셔널은 38개국 800여명의 자동차산업 분야 경영진을 대상으로 올해 자동차 산업의 동향을 분석한 '글로벌 오토모티브 이그제큐티브 서베이 2016'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향후 10년 내 자동차 산업의 주요 사업방식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응답자의 50% 이상은 2025년까지 자동차 산업에 가장 영향을 미칠 핵심 트렌드로 '연결성(Connectivity) 및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꼽았다.
반면 지난해 상위권을 차지했던 '신흥시장의 성장성', '플랫폼 전략 및 모듈 생산 시스템', '내연 기관의 소형화 및 최적화'는 순위가 하락했다.
또 스마트카 시장에서 IT업계가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35%는 BMW와 토요타를 미래에도 여전히 획기적인 혁신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유사한 비율의 응답자(30%)는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업체가 미래의 혁신자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기존 완성차 업체의 경영진들은 ICT 업체가 미래에 가장 획기적인 혁신기업(35%)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으며, ICT 업체의 경영진들도 자신이 향후 5년 내 혁신리더(53%)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응답했다.
차량이나 고객에 대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빅데이터 기반 사업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자동차 산업 경영진의 약 70%는 데이터 활용과 정보공학의 적용이 아주 초기 단계이거나 전혀 활용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소비자들도 고객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데이터 활용에 대한 혜택으로 소비자 응답자의 82%는 금전적인 혜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글로벌 자동차산업에서 향후 5년 동안 시장점유율 상승이 가장 기대되는 기업으로 토요타(58%), BMW(57%), 폭스바겐(56%), 현대기아차(50%)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 전용차, 고급브랜드 출시 등 전략모델배치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는 응답이 많았다.
위승훈 삼정KPMG 자동차산업본부 부대표는 "자율주행기술, 스마트카, 친환경 자동차 개발과 같은 기술혁신 및 이종산업과의 융합 등 산업생태계의 급격한 변화의 흐름에서 연결성(Connectivity)에 기반해 파생되는 고객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운기자 jwlee@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