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기기 2020년 250억대 급증
와이파이연합 등 제정 '가속도'
와이파이연합 등 제정 '가속도'
전 세계 49억대로 추산되는 사물인터넷(IoT) 기기 시장에 맞춰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네트워크 등의 주요 표준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각 표준을 제정하는 단체들은 1990년 이후 PC중심 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제정된 표준을 IoT 환경에 맞춰 전환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IT 주요 표준을 제정하는 단체와 위원회들이 IoT 기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환경에 맞춰 새 표준 제정에 나서고 있다. 각 단체들은 현재 표준과 규격은 IoT 환경에 적용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전력소모를 줄이고, 다수 기기들을 관리하기 효율적인 방식의 표준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각 단체들이 표준 제정을 서둘고 있는 것은 IoT 기기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IoT 기기는 49억대이며, 오는 2020년에는 250억대로 5배 가량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IoT 환경은 기존 표준으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표준 제정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 무선 네트워크 제품을 만드는 주요 제조사업체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비영리 기구인 와이파이연합(www.wi-fi.org)은 IoT를 위한 무선규격 '와이파이 할로우(Wifi-Halow)'를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와이파이 할로우는 무선 통신 규격 IEEE 802.11ah를 적용한 표준으로 기존 무선랜 대비 2배 거리와 절전 기능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IoT 제품 특성을 반영해 벽이나 장애물을 통과할 수 있는 기능이 개선됐다. 와이파이연합은 새로운 규격이 의료, 산업, 유통, 농업, 스마트 시티 등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인터넷표준기구인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도 IoT에 맞춰 HTML5를 웹표준으로 제정했다. HTML5는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에 따라 기능이 달랐던 기존 규격과 달리 별도 플러그인 없이 작동한다. 운영체제(OS)도 복잡한 기능을 줄이고 모바일과 웨어러블 등 IoT 환경에 따라 네트워크, 위치확인, 절전 기능을 최소한 지원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기업들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ARM은 지난해 자사 프로세서에서 구동되는 IoT OS 엠베드(mbed) 공개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눈 IoT 코어 OS, 인텔은 클라우드 OS를 내놨다. SW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등장으로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네트워크 표준이 등장한 것처럼, IoT 환경에 맞는 새로운 표준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며 "SW 뿐 아니라 HW 업체들도 더 많은 기기 관리와 절전에 초점이 맞춰진 새로운 표준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7일 업계에 따르면 IT 주요 표준을 제정하는 단체와 위원회들이 IoT 기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환경에 맞춰 새 표준 제정에 나서고 있다. 각 단체들은 현재 표준과 규격은 IoT 환경에 적용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전력소모를 줄이고, 다수 기기들을 관리하기 효율적인 방식의 표준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각 단체들이 표준 제정을 서둘고 있는 것은 IoT 기기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IoT 기기는 49억대이며, 오는 2020년에는 250억대로 5배 가량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IoT 환경은 기존 표준으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표준 제정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 무선 네트워크 제품을 만드는 주요 제조사업체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비영리 기구인 와이파이연합(www.wi-fi.org)은 IoT를 위한 무선규격 '와이파이 할로우(Wifi-Halow)'를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와이파이 할로우는 무선 통신 규격 IEEE 802.11ah를 적용한 표준으로 기존 무선랜 대비 2배 거리와 절전 기능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IoT 제품 특성을 반영해 벽이나 장애물을 통과할 수 있는 기능이 개선됐다. 와이파이연합은 새로운 규격이 의료, 산업, 유통, 농업, 스마트 시티 등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인터넷표준기구인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도 IoT에 맞춰 HTML5를 웹표준으로 제정했다. HTML5는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에 따라 기능이 달랐던 기존 규격과 달리 별도 플러그인 없이 작동한다. 운영체제(OS)도 복잡한 기능을 줄이고 모바일과 웨어러블 등 IoT 환경에 따라 네트워크, 위치확인, 절전 기능을 최소한 지원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기업들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ARM은 지난해 자사 프로세서에서 구동되는 IoT OS 엠베드(mbed) 공개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눈 IoT 코어 OS, 인텔은 클라우드 OS를 내놨다. SW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등장으로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네트워크 표준이 등장한 것처럼, IoT 환경에 맞는 새로운 표준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며 "SW 뿐 아니라 HW 업체들도 더 많은 기기 관리와 절전에 초점이 맞춰진 새로운 표준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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