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체 SW전략, 빅데이터 분야로 확장

'아파치 기린' 대용량 다각도 분석 새 버전 출시
클라우드·IoT 등 오픈소스 프로젝트 적극 참여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중국이 자체 소프트웨어(SW) 확보 전략을 빅데이터 분야로 확대해 주목된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SW부문을 자체 SW로 대체하기 위한 정책을 진행해 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오픈소스 커뮤니티 '아파치기린'은 최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아파치 기린 1.2'를 출시했다. 아파치 기린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에 활용되는 오픈소스 분산 분석 엔진으로, 2013년 아파치재단 오픈소스프로젝트로 시작했다.

지난 8월 정식 버전이 처음 출시된 이후 빠르게 성능을 개선하며 새로운 버전이 출시되고 있다. 새 버전은 기업전략분석(BI) 기능이 크게 개선돼, 대용량 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다.

중국은 그동안 운영체제(OS)와 SW 자체 개발에 집중해 왔으나, 최근에는 빅데이터를 비롯해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실제 아파치기린은 아파치SW재단(Apache Software Foundation)이 진행하고 있는 350여 개 프로젝트 중 최상위 프로젝트로 운영되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아파치SW재단은 자체적으로 만든 라이선스 조항을 따르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선택해, 자발적으로 전세계 개발자들이 해당 프로젝트를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오픈소스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아파치SW재단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중요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외 IT 전문지 인포월드는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오픈소스 빅데이터 분석솔루션으로 아파치기린을 선정했다.

SW업계는 중국이 오픈소스 부문에 집중하는 것은 SW 경쟁력을 중국 자체에서 넘어서 해외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 보안 문제 및 외국 SW업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OS와 SW 부문의 자국 제품 중심 전략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자체 개발 SW 경우 특허나 지적재산권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오픈소스의 경우에는 법적 문제에서 자유롭고, 새로운 분야기 때문에 진입하기도 쉽다. 이에 주목해 중국은 아파치 기린 이외에도 클라우드와 IoT 관련 오픈소스 프로젝트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SW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오픈소스를 통해 SW부문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정부와 SW업계도 이 같은 중국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