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시장 다크호스

출하량 비중 5%→9.2% 전망… 2년새 배 급증
"성장 여력 충분"…북미·중국 시장 성장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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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시장 다크호스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중동·아프리카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 중동과 아프리카가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반면 북미와 중국 시장 성장세는 주춤해졌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KB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14억3000만대) 가운데 중동·아프리카 지역 출하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9.2%로 10%에 육박할 전망이다. 2013년만 해도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비중이 5%대에 그쳤다. 불과 2년 새 비중이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북미와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2013년 14.1% 비중을 보였던 북미 시장은 올해 11.9%로 감소할 전망이다.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주목받았던 중국도 지난해 32%에서 올해 30%로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스마트폰 시장은 올 들어 본격적으로 판이 커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분기별 출하량이 1800만대에 그쳤던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올 3분기에 300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4분기에는 4600만대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출하량도 처음으로 1억대를 넘어 1억3000만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의 세계 주요 신흥시장이 중국을 지나 중동·아프리카 지역으로 옮겨가는 추세가 갈수록 더 뚜렷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올해 90%를 넘어섰다. 최근 몇 년 동안 북미에 이어 스마트폰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던 중국이 사실상 스마트폰 포화에 달한 것이다. 반면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아직 50%를 채 넘지 않고 있어 성장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사실상 스마트폰 저성장에 진입해 주요 제조사들도 중동·아프리카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라며 "최근 세계적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중동·아프리카 지역 수요확대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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