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대중화… 웹콘텐츠 쏟아져

쇼핑·택시·세탁 서비스 등 온·오프 경계 붕괴
웹드라마 등 '스낵컬쳐' 이슈… 해외성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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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되돌아 본 인터넷

올해 인터넷 산업계는 내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다. 온라인에서 머물던 인터넷 산업이 택시, 주택 등 일상생활(오프라인)로 넘어오면서 온·오프라인 경계선을 허물기 시작했다. 대기업·벤처 등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모바일 이용자를 사로잡을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았다. 국내에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노력도 계속됐다.

◇ 'O2O'(Online to Offline) 대중화 '첫발'= O2O는 지난해에도 화두였다. 다만 올해 O2O는 단순한 화두를 넘어 실생활로 깊숙이 들어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해졌다. 대표 사례는 지난 3월 첫 서비스를 선보인 카카오의 '카카오택시'다. 카카오택시는 출시 열 달도 되지 않아 일상 속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택시 10대 중 7대가 카카오택시로 승객을 만난다.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부르는 것은 점차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고 있다. 네이버 쇼핑 택시뿐 아니라 O2O는 그 영역도 넓어졌다. 부동산 앱 '직방'을 비롯해 '데일리 호텔', '여기 어때' 등 숙박시설을 예약하는 앱들도 자리를 잡아갔다. 직방은 내려받기 1000만건을 넘으며 O2O 대표 서비스로 이름을 알렸다. 여기에 세탁물 수거(세탁특공대), 주차장(모두의주차장), 레저스포츠(레이브트립) 등 O2O는 서비스 영역을 계속 넓혔다.

◇ 콘텐츠가 '갑'…웹 콘텐츠 인기 급상승= 플랫폼과 관계없이 콘텐츠가 좋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도 많이 남겼다. 짧은 시간 안에 과자(스낵)을 먹듯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스낵컬처'와 맞물려 많은 기업이 짧은 시간에 읽거나 볼만한 콘텐츠 제작에 주력했다. 피키캐스트 등 신생 매체가 성장했고, 3분도 안 되는 시간에 드라마를 보여주는 '72초 TV'도 성공 사례를 남겼다. 장르도 예전에는 웹툰이나 웹드라마가 전부였지만, 올해는 웹예능(신서유기), 웹소설 등 분야도 다양해졌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과 같은 신기술 발달로 점차 콘텐츠 중요성은 더 부각될 전망이다.

◇ 올해 인터넷 업계 '이모저모'= 포털과 인터넷 업계를 둘러싼 이슈도 많았다. 네이버는 검색 중심을 탈피하기 위한 투자와 시도를 계속했다. 쇼핑 검색과 서비스를 강화했고, 동영상(V앱), 음악, 웹툰 등 콘텐츠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앞으로 5년간 무인차 등 하드웨어 분야에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카카오의 큰 변화는 '다음카카오'에서 다음을 뺀 카카오로 사명을 변경하고, 30대 젊은 임지훈 대표가 새로 취임한 것이다. 앞서 모바일 내비게이션 '김기사'를 600억원이 넘는 금액에 인수하며 대기업과 벤처 인수합병(M&A)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도 했다.

◇ 경기침체 돌파구 찾아라…동남아 시장 공략= 인터넷 업계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려운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에 영향을 받는 광고 시장이 당장 움츠러들 것으로 보인다. 검색광고를 포함한 온라인 광고 시장 역시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때문에 인터넷 업계는 해외 진출에 더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이미 메신저 '라인'으로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라인 외에 동영상, 웹툰 등 콘텐츠 수출에 더 고삐를 당길 전망이다.

해외에서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카카오도 최근 인도네시아, 중국 등 동남아 시장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고, 내년에는 더 공격적 진출이 예상된다.

최성진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은 "현재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와 해외에서 매출을 올리려는 기업들이 많은 만큼, 이들 기업이 내년 해외시장을 잘 공략해 위기를 이겨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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