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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빅데이터, 마케팅시장 바꾼다

 

입력: 2015-12-21 18:20
[2015년 12월 22일자 22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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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빅데이터, 마케팅시장 바꾼다
배지은 애드잇 대표


유튜브와 블로그가 이끌어 낸 웹 2.0 이후 소비자들의 정보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기존의 정보량의 주체는 사업주에서 구매자로 정보의 편향성이 가파르게 이동했다. 이 결과 스마트 컨슈머 혹은 커넥슈머 라고 하는 단어가 생겨났다. 스마트 컨슈머는 제품 구매 전에 후기나 입소문 등의 정보 수집, 가격 비교 등 기업의 다양한 옴니채널을 통해 접점을 갖게 됐다. 이로 인해 기업은 소비자별로 개인화된 커뮤니케이션의 실현과 효율성 증대가 필요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이 가능한 소프트웨어와 자동화 도구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마케팅과 관련된 IT 기술 이슈로는 애드 테크놀로지와 마케팅 테크놀로지다. 사실상 마케팅 테크놀로지와 애드 테크놀로지는 상호 보완적 관계다. 마케팅 기술 기업은 마케팅 소프트웨어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쪽에 가깝다면, 애드 테크놀로지는 기업은 소비자 성향을 반영하고, 측정 기준에서 캠페인을 실시하기 때문에 풍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역할 쪽에 가깝다.

그러나, 애드 테크놀로지가 국내에서 미처 자리잡기도 전 부정적인 소문이 들리고 있다. 예를 들어, 애드 테크놀로지의 대표 업체인 '로켓 퓨얼(Rocket Fuel)' 주가는 2013 년 9월 기업공개를 실시했을 때에 비해 80%가 떨어졌다. 또 다른 업체인 밀레니얼 미디어(Millennial Media)는 2012년에 상장했지만, 94% 하락하고 있다. 그에 반해, 마케팅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거액의 자금 조달을 달성한 마케팅 기술 분야의 이슈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업체인 앱넥서스(AppNexus)는 1억 1000만 달러, 퀄트릭스(Qualtrics)는 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 인수도 활발했다. 시장조사업체 루마 파트너스(Luma Partners)에 따르면 2013년 52건이었던 마케팅 기술 분야에서 대형 인수 건수는 2014 년에는 82건으로 늘었다. 페이스북이 동영상 광고 기술 업체를 약 4억 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야후도 동영상 광고 업체 '브라이트롤(Brightroll)'을 6억4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애드 테크놀로지의 주요 고객은 광고 대행사다. 고객의 광고 예산에 종속되므로, 주로 광고 대행사와 거래를 하게 된다. 광고주에 대한 직접 수주가 가능하더라도, 디지털 디렉터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 반해 마케팅 테크놀로지는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마케팅 테크놀로지 기업은 국제 미디어 디렉터와 때로는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직접 협상할 수 있는 것이다.

불필요한 데이터(특히 빅데이터)에 돈을 지출한다고 비난당하던 CMO는 데이터 분석 업무를 간소화 혹은 쉬운 인터페이스로 접근하는 기업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마케팅 테크놀로지 핵심 기술인 시장 담당자나 마케팅 부서의 일상 업무를 돕는 모든 종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데이터베이스 인터페이스와 CMO에게 친숙한 CRM 플랫폼 및 시스템, CMS 분석 패키지 데이터 관리 플랫폼 시각화 도구 등 경영에서 쉽게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직관적 분석이 가능한 마케팅 테크놀로지의 손을 들어주기 시작한 것이다.여전히 여기에는 개인 정보 보호 논란과 광고에서 대상 고객을 모으는 방법이 개인 정보 보호에 미치는 영향, 또는 광고와 개인의 관계 등의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중소 SW업체들은 스마트광고개발포럼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스마트광고개발포럼은 지난 2014년에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으로 설립되어, 마케팅, 홍보, PR, 광고 등에 관련된 SW기업들의 포럼이다. 정기회의와 시장조사 및 전문분야에 대한 미니세미나를 통해 기업 간의 협업과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SW업체들의 지혜가 필요한 때다.

배지은 애드잇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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